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테슬라 효과… 전기차주 씽씽

나스닥100지수 편입 호재로 작용… 삼성SDI·LG화학·피엔티 등 급등



국내 전기차 관련주가 테슬라 효과로 급등세를 나타냈다. 미국의 전기차 업체 테슬라가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됐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그동안 소외됐던 전기차 관련주가 시장에서 재평가 받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삼성SDI는 6.44% 오른 15만7,000원에 마감되며 4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LG화학은 3.20% 오르면서 3일째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삼성정밀화학도 9.20% 급등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전기차 관련 부품주가 일제히 올랐다. 피엔티(14.77%)와 휘닉스소재(14.64%)는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으며 일진머티리얼즈(8.05%), 피앤이솔루션(12.09%), 우리산업(10.72%), 상신이디피(10.38%) 등도 급등했다.

이처럼 국내 전기차 관련주가 모처럼 상승세를 보인 것은 미국 전기차 업체인 테슬라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테슬라모터스가 지난해 출시한 '모델S'가 올 1·4분기에만 5,000대 가까이 팔리면서 전기차 시장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테슬라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적자에 허덕였으나 올 해 1·4분기에만 1,120만달러의 순익을 기록하면서 흑자로 전환했다. 실적 개선세와 더불어 전기차 대중화에 대한 기대감으로 테슬라의 주가는 올 들어서만 연초 대비 3배 이상 급등했다. 15일부터는 나스닥100지수에 편입되기도 했다.

이날 국내에서도 르노삼성자동차가 올 10월부터 국내 최초로 양산 및 판매에 들어가는 국내 유일의 준중형급 전기자동차 SM3 Z.E.의 예약판매를 실시하면서 전기차주 상승에 불을 지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사업이 당장 내년에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은 없지만 현 분위기라면 추가적인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증시 전문가들은 전기차 관련 밸류 체인이 전반적으로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삼성SDI나 LG화학처럼 2차전지 셀 제조업체는 물론 양극화물질, 분리막, 전해액, 2차전지 케이스업체 등 대부분의 관련주가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이상윤 동양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양극화 물질의 가격 반등과 국제유가 상승세도 전기차 관련주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은 현상이 관련 업체의 실적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그는 "테슬라라는 미국발 훈풍이 국내 전기차 시장의 분위기를 개선시켜줬지만 반짝 효과가 아닌 장기적인 주가 상승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전기차 밸류 체인의 전반적인 실적 개선이 가시화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