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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앤화 평가절하 검토
입력2002-02-05 00:00:00
수정
2002.02.05 00:00:00
중국은행 부행장 "엔低지속땐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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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외환 전문은행인 중국은행의 리자오항(李早航) 부행장이 4일 엔화 약세 지속을 전제로 위앤화 평가절하 불가피론을 제기, 앞으로 중국 당국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리 부행장은 이날 중국 관영 경제신문인 경제시보와의 인터뷰를 통해 엔화 약세가 거듭될 경우 통화당국은 사실상 고정환율제로 운용되는 현재의 통화체제를 변경하는 한편 필요할 경우 적정 수준의 평가절하도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리 부행장은 동남아 금융위기 이래 인근 국가들의 잇따른 통화 절하로 수출 경쟁력이 약화돼 중국 경제에 짐이 돼 온 점을 상기시킨 뒤 환율 조정을 통해 경제성장에 대한 압력을 해소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중국의 고위급 은행 관계자가 위앤화 평가절하 불가피론을 공개적으로 제기한 것은 지난 97년 아시아 외환위기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정구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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