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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자산관리로 내살림업그레이드
입력2003-04-15 00:00:00
수정
2003.04.15 00:00:00
오현환 기자
`사이버 자산 관리로 자기 재산을 업그레이드 해보자`
개인의 자산을 편리하고 쉽게 관리해주는 인터넷 서비스가 줄을 잇고 있다. 계좌통합관리, 전자가계부, 자산관리 컨설팅 사이트에다 세금ㆍ공과금을 한 곳에서 일목요연하게 관리해주는 통합빌링 사이트까지 쏟아진다. 이는 저금리 저성장 시대로 접어들면서 자산과 결제수단이 다양하고 복잡해져 사이버 자산관리에 대한 수요가 급증하고 있음을 반증해주고 있다. 예전에는 예금만 관리하면 됐지만 이제는 주식, 채권, 수익증권, 보험까지 관리해야 하고 현금, 신용카드외에 휴대폰, 선불카드, 전자화폐, 상품권, 마일리지서비스, 인터넷쿠퐁 등도 챙겨야 하는 시대다. 이제 사이버시대에 걸 맞는 효율적인 e자산관리가 필수적인 과제로 부상하고 있는 것이다.
◇한눈에 파악되는 자산관리= 사이버 자산관리는 언제 어디서든 인터넷에 들어가면 자신의 자산 상태를 일괄적으로 쉽게 볼 수 있고 수정할 수 있는 매력이 있다. 계좌통합관리 사이트를 활용하면 자신의 예금, 카드 결제의 이상유무를 언제든지 확인이 가능하다. 신용카드를 2~4개로 많이 쓰는 사람의 경우 미결제 잔액을 쉽게 체크할 수 있고 가족들의 통장과 카드까지 한 곳에서 관리할 수도 있다. 복잡 다양해지는 자산과 지불수단이 개인도 손익계산서와 대차대조표를 작성토록 유도하고 있다. e자산관리 사이트는 이 같은 어려움을 쉽게 해결해주고 있다.
◇e자산관리 계좌통합부터= 일단 가장 쉬우면서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는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은행계좌와 카드계좌는 거의 모두 등록해두고 한 곳에서 체크하고 계좌이체도 할 수 있다. 은행은 계좌ㆍ비밀ㆍ주민번호를 등록하고 카드는 해당 카드 사이트에 등록한 후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등록하면 통합 관리된다. 통합메일에다 통합검색 기능까지 제공하는 곳도 있다. 전자가계부의 경우 은행계좌와 카드를 등록해두면 입출력 또는 결제 내용이 자동으로 가계부에 올라온다. 통합빌링 사이트는 기업이나 공공기관을 대신해 고지서를 발급하고 돈을 받아주는 곳으로 개인에게는 메일과 인터넷사이트에서 내역을 과거치를 포함해 알려준다. 이용 내역 확인이 쉬울 뿐 아니라 요금 할인까지 해준다. 기업은 발행비용을 줄이고 연체도 줄일 수 있다. 자산관리사이트에서는 자산현황과 자신의 상황을 입력하면 비슷한 사람과 비교해주거나 관리에 필요한 컨설팅까지 해준다.
◇전자가계부 이용 노하우= 우선 자동으로 관리할 예금통장과 신용카드, 백화점카드의 계좌정보를 등록한다. 등록된 곳에서 결제되는 사항들이 그대로 가계부에 올라간다. 다음으론 대출금, 할부금융, 전세금, 상품권 등 온라인화가 안된 금융자산과 부채들을 별도의 계정으로 등록한다. 그런 다음에는 각자의 라이프 스타일에 맞게 현황을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수입과 지출 항목을 수정한다. 현금인출, 대출상환, 투자자산 매입 등 수입도 지출도 아닌 항목은 `계정간 이체`를 통해 정리한다. 초보자들은 게시판을 잘 활용하면 빨리 익히는데 도움이 된다. 김현수 이모든닷컴 경영기획팀장은 “예비지식에 따라 다르지만 빠른 사람은 일주일, 늦어도 2개월 정도면 프로그램 이용에 숙달된다”며 “가계부를 쓰면 한달에 10만~20만원 가량 절약할 수 있으며 합리적인 소비습관도 길러진다”고 말했다.
<오현환기자 hhoh@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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