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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부터 연결재무제표 의무화

금감위, 국제회계기준 도입따라 모든 상장사에

오는 2011년부터 코스닥 업체를 포함한 모든 상장사는 국제회계기준에 따라 연결재무제표를 작성해야 한다. 금융감독위원회를 중심으로 한 국제회계기준도입준비단과 한국회계기준원은 15일 상장사의 주 재무제표를 국제기준에 맞춰 현행 개별재무제표에서 연결재무제표로 바꿔 도입하는 내용의 로드맵을 발표했다. 로드맵에 따르면 국제회계기준의 핵심인 분기와 반기 연결재무제표가 자산 2조원 이상 기업에는 2011년부터, 자산 2조원 미만에는 2013년부터 각각 적용된다. 다만 연간 기준 연결재무제표는 자산규모를 따지지 않고 모든 상장사가 2011년부터 도입해야 한다. 금융회사를 제외한 희망기업의 경우 2009년부터 국제회계기준을 적용할 수 있으며 비상장기업은 별도의 간략한 회계기준에 맞추면 된다. 연결재무제표를 도입하면 개별재무제표와 달리 지배회사는 물론 종속회사도 조직체로 간주해 재무상태와 경영성과를 파악할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지배회사가 종속회사를 이용해 분식회계를 하는 것이 어려워져 회계의 신뢰성이 한층 높아지게 된다. 윤증현 금융감독위원장은 이날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국제회계기준 도입 로드맵 발표 행사’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국제회계기준이 도입되면 ‘코리아디스카운트’ 현상이 완화돼 외국투자가의 투자가 늘고 국내 기업들의 세계 시장 진출이 확대되는 등 ‘동북아 금융허브’로서의 기본틀을 갖춰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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