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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은행, 비정규직 정년까지 고용

1,572명중 1,000명 '무기계약자'로 전환키로

은행권이 비정규직 문제로 고심하는 가운데 외환은행은 비정규직을 정년까지 고용하기로 했다. 외환은행은 비정규직 근로자 1,572명 가운데 1,000명을 ‘무기계약자’로 전환한다고 지난 18일 발표했다. 무기계약자는 정규직과 똑같이 59세까지 고용이 보장되며 복리후생 등에서도 차별대우를 받지 않는다. 다만 정규직과는 다른 급여체계를 적용한다. 또 은행은 무기계약자로 전환된 직원 가운데 근무성적이 우수한 직원들에 대해서는 경력관리를 통해 정규직으로 선발될 수 있는 길을 열어놓았다. 은행은 비정규 직원의 인사고과와 총 근무기간, 업무 종류 등의 항목을 평가해 오는 8월 말까지 1,000명을 선발한다. 나머지 572명은 기간제 비정규직 근로자로 남게 된다. 이들 비정규 직원과 앞으로 채용되는 비정규 직원은 기간제 근로자를 거쳐 실적 등에 따라 무기계약자로 전환된 후 정규직으로 선발될 수도 있다. 비정규직 근로자의 무기계약으로 외환은행은 연간 70억원을 추가로 부담해야 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한편 외환은행은 비정규 직원의 무기계약자 전환과 함께 영업점 직무분리를 실시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영업점에는 정규 직원과 무기계약자, 기간제 근로자 등이 고루 배치된다. 한편 외환은행 노사는 정년을 58세에서 59세로 연장하는 한편 임금피크제를 도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외환은행 직원들은 55세부터 4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축소된 임금을 받게 된다. 외환은행의 한 관계자는 “비정규직 동료 근로자들에 대한 고용보장이 은행의 생산성 향상과 대고객 서비스의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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