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러셀 차관보가 14일까지 열흘간 한국과 일본,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중국 순으로 아시아 관련국들을 순방한다”고 3일 밝혔다.
러셀 차관보가 해외 순방에 나서는 것은 지난 7월 취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국무부는 “러셀 차관보의 아시아 지역 순방은 동맹국들과의 긴밀한 공조체제를 강화하고 동아시아 파트너 국가들과의 관계를 증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러셀 차관보가 한국을 첫 순방국으로 삼은 것은 최근 북한의 대남·대미 접근기조 변화와 관련해 상황인식을 공유하고 향후 공동보조를 취하기 위한 것이어서 어떤 내용의 대북 메시지가 나올지 주목된다.
러셀 차관보는 한국시간으로 6일 도착, 정부 고위당국자들과 만나 북한문제와 지역협력, 국제적 과제 등 폭넓은 사안들에 대해 협의·조율할 예정이라고 국무부는 밝혔다.
이어 7일부터 9일까지 일본 도쿄를 방문하고 이어 10일 브루나이 반다르스리브가완에서 10월 개최되는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 관련 준비사항을 조율하기 위한 고위급 회의를 한다.
러셀 차관보는 12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이어 13일 중국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이다.
/디지털미디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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