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의 하락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임에 따라 주식형 펀드가 8주 만에 손실을 기록했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이 8일 공시된 기준가격으로 펀드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주식성장형(약관상 주식투자상한 70% 초과)은 한 주간 1.52% 하락했다. 주식투자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은 안정성장형(주식비중 41~70%)은 -0.77%, 안정형(주식비중 10~40%)은 -0.34%의 수익률을 나타냈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도록 설계된 인덱스 펀드는 주간수익률 -1.57%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이면서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186개 펀드 중 78개 펀드가 월간 코스피 지수 상승률을 웃돌았다. 상위권을 차지한 펀드들은 주로 중소형 가치주 투자비중이 높았다. ‘동양중소형고배당주식1’ 펀드가 9.76%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유형평균을 8.8%포인트나 초과하며 월간 성과 1위를 기록했다. 이 펀드 소형주에 대한 투자비중은 86.09%에 달한다. 채권형 펀드는 한 주간 0.19%(연10.07%)의 수익을 냈다. 주중 국고채 3년물 유통수익률이 0.12%포인트 하락(가격상승)하는 등 주중 환율하락에 따른 경기우려로 채권시장은 장기물 위주로 강세를 보였다. 세부 유형별로는 국공채형이 0.17%(연8.81%), 공사채형이 0.20%(연10.31%)를 기록했다. 설정 원본액이 100억원 이상, 운용기간이 1개월이 넘는 51개 채권펀드 중 3개 펀드만이 연5%를 초과하는 양호한 성과를 기록했다. ‘아이프리미어채권1ClassC3’가 0.55%(연6.71%)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월간성과 1위 차지했고 ‘Tomorrow장기우량채권K-1 ClassA’가 0.55(연6.06%)로 그 뒤를 이었다. 자산운용협회에 따르면 한 주간 증권 및 단기 금융 펀드의 수탁액은 전주 대비 1조 7,909억원 증가한 206조215억원으로 집계됐다. MMF와 주식형 수탁액은 각각 2조1,563억원, 3,745억원 늘어났다. 채권형과 채권혼합형 수탁액은 각각 4,765억원, 3,218억원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