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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주그룹 내년 주채무계열 제외 될 듯

채권단, 워크아웃 진행 대한조선 출자전환 추진따라

채권단과 재무약정을 맺고 있는 대주그룹이 내년부터는 주채무계열(대기업그룹)에서 제외될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산업은행 등 금융권에 따르면 대주그룹 소속 계열사로 워크아웃을 진행하고 있는 대한조선이 채권단의 요구로 51억원의 출자전환을 추진하게 된다. 산은 등 채권단은 대한조선에 대해 30대1의 자본감소(감자)와 출자전환 등 워크아웃 방안을 추진하는 대신 오는 2013년까지 채무상환 유예 및 금리 감면을 단행하고 1,700억원의 신규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출자전환이 마무리되면 채권단이 대한조선 지분 70%를 확보하면서 대주주로 올라서기 때문에 대한조선은 그룹 계열에서 제외된다. 이 경우 그룹 전체 신용공여액이 줄어들면서 대주그룹은 올해 말 기준으로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높다. 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그룹 내 주기업체인 대주건설이 파산하거나 법정관리에 들어가면 그룹 전체가 주채무계열에서 빠지게 된다"며 "하지만 대한조선은 주기업체가 아니기 때문에 올해는 재무약정이 그대로 유지된다"고 설명했다. 주채무계열에서 제외될 경우 대주그룹은 채권단과 맺은 재무구조 개선 약정도 중단돼 개별 기업별로 구조조정이나 정리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대주그룹은 대한조선 등 38개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으며 대한시멘트ㆍYS중공업ㆍ대주건설 등의 주력 계열사들이 법정관리나 워크아웃 상황에 놓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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