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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주 무더기 신고가 행진

거래대금 증가 영향… '비중확대' 의견 잇달아


국내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가면서 증권사들의 주가도 연일 52주 신고가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한국투자증권의 모회사인 한국금융지주(071050)는 전일 대비 1.62%(1,000원) 오른 6만2,900원에 거래를 마치며 최근 1년 내 가장 높은 가격을 기록했다.

KTB투자증권(030210)도 8.99% 오르며 신고가를 경신했고 골든브릿지증권(001290)(8.84%), SK증권(5.24%), 동부증권(016610)(4.37%) 등도 큰 폭의 상승세를 기록하면서 신고가 행렬에 동참했다. 증권주들의 무더기 신고가 행진에 힘입어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2주 신고가를 기록한 77개 종목 가운데 증권 관련주가 무려 22개에 달했다.

증권업종지수도 장중 한때 전날보다 4.41% 급등한 2,404.52까지 치솟았다가 오후 들어 상승폭이 둔화되며 0.55% 오른 2,315.67에 마감했다. 올 초와 비교해 3개월 새 31.5%나 오른 수치다.

같은 기간 국내 대형 증권사들의 주가도 큰 폭으로 뛰어올랐다. NH투자증권(005940)은 연초 대비 40.5% 상승했으며 KDB대우증권(006800)(31.7%)과 현대증권(003450)(22.3%), 삼성증권(016360)(16.7%) 등도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웃돌았다.



올 들어 증권주들이 신고가 행진을 이어갈 수 있었던 것은 증시가 점차 활력을 되찾으면서 거래대금이 급증했기 때문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월 유가증권과 코스닥시장의 일 평균 거래대금은 8조805억원으로 2012년 2월(9조8,000억원) 이후 처음으로 8조원대를 돌파했다. 지난해 12월만 해도 6조131억원이던 일 평균 거래대금은 올 1월 7조1,762억원으로 늘기 시작해 2월 7조5,093억원에 이어 3월에는 8조원을 넘어섰다.

장효선 삼성증권 연구원은 "증시 거래대금 급증과 채권금리 하락에 따른 평가이익 증가 등으로 증권사의 1·4분기 순이익이 시장의 기대치를 크게 넘어설 것"이라며 증권주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높였다. 대신증권도 올해 국내 증시의 일 평균 거래대금 전망치를 기존 6조7,000억원에서 7조2,000억원으로 높이고 증권업종에 대한 투자의견을 '비중확대'로 상향 제시했다.

이 같은 장밋빛 전망에 증권사들의 실적 전망치도 잇따라 상향 조정되고 있다. 금융정보업체 와이즈에프엔에 따르면 증권사들이 예측한 KDB대우증권의 올 1·4분기 영업이익 전망치는 3월 초 584억원에서 795억원으로 36% 넘게 올랐고 메리츠종금증권(008560)의 1·4분기 영업이익도 337억원에서 411억원으로 한 달 새 22% 이상 높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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