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연구원 홍준표 연구위원 등은 14일 ‘상반기 전세가격 상승세 지속된다’란 보고서를 통해 “올해 상반기에도 전세가를 높이는 수급 요인이 많을 것”이라면서 “전세가 안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홍 위원은 전세가를 높이는 주요 요인으로 수요 측면에선 봄철 신학기, 결혼 성수기와 같은 계절 요인과 함께 올 하반기 에 몰린 재건축ㆍ재개발로 상반기에 이주가 집중되는 점을 꼽았다.
또 주택가격 하락으로 수요자들이 주택 구매를 꺼리며 전세가 상승을 부채질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공급 측면에서도 1~2인 가구가 선호하는 소형 주택의 공급이 감소하며 전세 공급 물량이 부족해질 것이라고 홍 위원은 전망했다.
특히 월세 임대의 수익률(월세이율)이 올해 하반기 현재 연 10.28%로 정기예금 금리(3.17%)보다 크게 높은 점을 들며 전세 공급보다는 월세와 반(半)전세 물량이 늘어날 것으로 그는 내다봤다.
홍 위원은 “주택시장 활성화를 위한 정책이 필요하다”며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완화 기간 연장, 주택구입 장기ㆍ저리 금융지원 확대, 재개발ㆍ재건축 사업 기간 조정 등을 제안했다.
/디지털미디어부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