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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연료전지시스템㈜의 기술책임자인 나가타 유지는 일본의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이 한 발 앞서 나갈 수 있는 것은 일본 정부가 시행한 대규모 실증사업 덕이라고 밝혔다. 현실적으로 가정용 연료전지는 에너지 인프라와 관련되는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 프로젝트 차원에서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다음은 나가타 기술책임자와의 일문일답. -일본의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 기술 수준은. ▦세계 어느 국가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앞서 있다고 본다. 물론 2~3년 뒤는 알 수 없다. 특히 한국은 가장 주목하는 라이벌 중 하나다. 다만 내구성 등의 실적에서 일본이 앞서 있는 것은 사실이다. -앞선 일본 기술력의 비결은. ▦정부가 시행한 대규모 실증사업의 영향이 절대적이다. 현실적으로 가정용 연료전지는 에너지 인프라와 밀접한 사업이기 때문에 국가 프로젝트로 이뤄져야 상용화가 가능하다. 국가와 에너지 회사가 함께 움직여서 시장성을 확실하게 보여줘야 제조업체도 투자를 진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도시바 제품의 강점은. ▦중량개선에 신경을 많이 썼다. 통상 대용량 연료전지는 중량이 170㎏ 정도고 경쟁사 제품도 120~130㎏ 수준이지만 도시바 제품은 104~105㎏으로 가볍다. 그만큼 운반이 용이하고 비용도 덜 든다. 연료전지 보급을 위해서는 가격경쟁력이 필수라는 과거 경험에서 비롯된 결과다. -보급 확대를 위한 가격 목표는. ▦과거에는 거의 집 한 채 값에 달하던 연료전지 가격을 지난 5년간 8분의1 수준으로 낮췄다. 하지만 여전히 소비자 가격은 300만엔대로 보조금 140만엔을 감안해도 비싼 것이 사실이다. 로드맵대로 2015년까지 대중화가 이뤄지려면 가격이 70만엔을 밑돌아야 한다. 이를 위해서는 기술적 보완과 함께 대량생산에 따른 양산화ㆍ자동화가 필요하다. -가격인하를 위한 키워드는. ▦경쟁과 협조다. 연료전지 시스템의 핵심이 되는 본체와 시스템 전반을 아우르는 기술, 그리고 수소추출 기술은 제조업체 간 차별화돼야 할 경쟁 영역이다. 반면 그밖의 주변기기는 협조 영역이다. 가령 각 업체마다 유사한 제품을 사용하는 송풍기는 불필요한 경쟁보다는 공동구매 등의 방법으로 비용을 줄여야 한다. 이를 통해 본격적인 양산이 이뤄지면 부자재 비용은 상당 부분 줄어들 것으로 본다. -해외시장 진출 계획은. ▦현재는 전량 내수용으로 공급 중이다. 구체적으로 말할 수는 없지만 앞으로 해외 수출도 검토해야 할 부분임에 틀림없다. 다만 해외에 진출할 경우 연료전지 기술의 핵심은 동일하지만 관련 규제나 열사용 용도, 사용 연료 등이 각기 다르기 때문에 극복해야 할 문제가 많다. 여러 가지 제휴 방법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 -연료전지의 미래는. ▦연료전지는 미래 수소에너지 시대에 최적의 시스템이다. 가정용 연료전지 시스템뿐 아니라 도시바의 모바일 연료전지 등은 유비쿼터스 에너지로 발전할 가능성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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