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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션플라자] 올해 유행한 10대 패션경향

뉴 히피와 에스닉에서부터 동양풍의 신비로운 젠 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스타일이 세기말 패션을 화려하게 장식했다.◇화사한 샤 스커트 스커트에 풍성하게 볼륨감을 주어 로맨틱한 여성스러움을 강조한 것으로 영화속의 주인공과 같은 낭만적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으며 원피스나 롱스커트에 적합한 공주풍 스커트. 올 봄과 여름에 인기를 끌었다. ◇5·7부 길이 카프리팬츠 무릎과 발목사이에서 재단된 중간기장의 팬츠. 영화 「사브리나」에서 오드리햅번 옷차림으로 주목을 끌었으며 탤런트 김희선이 드라마 「토마토」에 입고 나와 선풍적 인기를 얻었다. ◇동양풍 신비로움-젠 동양적 선(線)에서 영감을 얻은 스타일로 간결하고 단아한 이미지를 준다. 전반적으로 장식을 절제하고 깔끔하면서도 정갈한 느낌의 실루엣만 사용하는 감각패션. 올해는 화장품·인테리어 등에도 적용됐다. ◇뉴 히피 & 에스닉 가난과 무소유를 부르짖던 젊은이들이 닥치는대로 섞어 입었던 70년대 히피룩을 정신적 취지보다는 패션 그 자체로서 고급스럽게 재현했다. 아프리카 등의 민족의상이 가지는 독특한 색이나 소재·수공예 장식을 넣어 도시생활속에서 활력을 찾으려는 경향의 에스닉 스타일도 유행했다. ◇프라다풍 스포츠룩 간결한 디자인으로 나일론 소재에 가까운 프라다 천을 활용한 것. 후드(모자)가 달린 코트나 앞 부분의 여밈처리를 단추 대신 지퍼로 처리한 집업 스타일, 사파리풍의 캐주얼 재킷 등이 대표적이다. ◇자연주의 색-카키 나무·풀잎 등 자연적 소재에서 포인트를 얻은 색상으로 올 가을부터 열풍이 불었다. 차분하고 편안하며 자연스러운 느낌을 준다. 보색관계로서 서로의 색상을 선명하고 또렷하게 연출해주는 오렌지색도 강세. ◇럭셔리(고급) 패션 사치스러움의 전유물이었던 모피나 모피장식이 경기회복과 함께 인기를 끌었다. 토끼털·여우털·밍크·양털 등에서 얼룩말·호피프린트가 된 인조털에 이르기까지 모피종류가 다양해졌으며 모피장식의 경우 칼라·소매는 물론 여밈선·끝단에 대거나 겉옷 전체, 안감에 사용됐다. ◇순수패션-화이트컬러 순수한 이미지와 함께 빛을 상징하는 흰색은 올해 봄엔 정장과 단품의 주요 색상으로 등장했으며 파스텔톤 화려한 색상들과 어울려 돋보였다. 세탁과 차림의 어려움 등 몇가지 단점 때문에 많은 여성들이 마음속에만 그리워했던 그동안의 경향과는 달랐다. ◇애니멀 프린트 강렬한 느낌을 주는 얼룩말·젖소·표범·기린·뱀 등의 동물무늬를 응용한 것으로 그동안 주로 핸드백·구두 등 소품에 쓰였으나 올해는 스커트·재킷·코트 등에도 폭넓게 활용됐다. 장식이 배제된 단조로운 미니멀 스타일에 포인트를 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세기말 낭만주의-로맨틱 로맨틱한 여성스러움을 주는 레이스가 달린 블라우스, 허리선이 위로 올라온 형태의 원피스, 공주풍 롱스커트 등과 함께 코사지장식을 활용한 소품연출 등이 인기를 끌었다. 보석이 많이 박힌 헤어핀과 헤어밴드 등 액세서리류도 세기말 낭만주의를 대변했다. 구동본기자DBKO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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