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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E캐피탈 소비자금융사업 손 뗀다

대출실적 부진 등으로 현대캐피탈에 넘기기로<br>향후 팩토링·기업리스 등 전문분야 특화나설듯


지난 98년 설립된 GE캐피탈코리아가 소비자금융 부문을 현대캐피탈에 넘기기로 했다. 이는 GE캐피탈코리아가 주력해온 전세자금 대출 취급액이 기대에 미치지 못한 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일류가 아니면 사업을 포기하는 미국 굴지의 제너럴일렉트릭(GE)의 기업철학이 드러나고 있는 대목이다. GE캐피탈코리아는 향후 팩토링과 기업리스 등 전문 분야로 특화를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GE캐피탈코리아는 27일 현대캐피탈에 자사의 국내 소비자금융 사업부문을 이관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전체 매출의 절반이 넘는 자동차 대출을 포함해 소비자금융 관련 기존 계약은 이번 사업 부문 이관 대상에서 제외돼 GE캐피탈코리아가 관리하게 된다. 이번 사업 부문 이관으로 GE캐피탈아시아가 43%를 출자한 현대카드와 현대캐피탈의 시장 지배력이 강화될 전망이다. 할부금융사 시장점유율은 현대캐피탈이 38.2%로 1위를 달리는 가운데 대우캐피탈과 연합캐피탈이 각각 18.9%, 4.9%로 뒤를 잇고 GE캐피탈은 1.4%의 시장점유율에 그치고 있다. 이번 GE캐피탈코리아의 사업 이관으로 현대캐피탈은 40%에 육박하는 시장점유율을 확보할 것으로 평가된다. 할부금융업계에서는 GE캐피탈코리아가 국내 소비자금융 시장 진입에 사실상 실패함에 따라 사업 부문 이관을 단행한 것으로 보고 있다. GE캐피탈코리아는 지난해 하반기 국내 소비자금융 브랜드로 ‘GE머니’를 새로 도입하고 전세자금 대출시장 공략에 나서면서 의욕적인 시장진입을 시도했지만 결과가 여의치 않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대출액은 18억원에 그쳤고 하반기에도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영업실적으로 거둔 것으로 알려졌다. GE캐피탈코리아는 2004년 말 현재 할부금융 3,665억원과 리스 2,403억원, 팩토링 26억원, 대출금 541억원 등 총 6,635억원의 영업실적을 거둔 데 이어 2005년 상반기에는 리스 673억원, 할부금융 1,214억원, 대출금 18억원 등 총 1,910억원의 영업실적을 달성했다. 할부금융업계의 한 관계자는 “GE가 소비자금융을 포기하고 팩토링 등 기업금융 쪽으로 눈길을 돌림에 따라 할부금융업계는 현대캐피탈을 중심으로 한 토종 업체간의 경쟁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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