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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리핀서 한인 건설사기 잇따라
입력2000-07-24 00:00:00
수정
2000.07.24 00:00:00
고광본 기자
필리핀서 한인 건설사기 잇따라최근 필리핀에서 한국기업과 한국인 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건설사업관련 사기가 잇따라 발생해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이 예방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24일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윤모씨는 최근 필리핀 마닐라와 민다나오 등지에서 신도시건설프로젝트를 수주했다며 한국자재업체들에 접근, 업무추진비와 선급금 등 명목으로 3,000만~2억원을 받고도 사업을 벌이지 않아 필리핀 법원에서 사기혐의로 재판을 받고 있다.
윤씨는 또 한국에서 P산업·B개발 등을 통해 참여업체를 모집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은 밝혔다.
또 송모씨 등 다른 한국인들도 카지노 호텔을 건설한다면서 한국인 투자자와 중소건설업체에 접근, 건설현장을 보여준 다음 장비와 자재를 납품받은 뒤 대금지급을 기피하고 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이밖에 아파트와 콘도 건설 공사에서 한국 내 중소 자재업체와 인테리어 업체를 모집한 후 자재 대금을 지급하지 않거나 법인 설립비를 별도로 요구하는 사기사건이 빈발하고 있다고 대사관은 말했다.
대사관은 이런 사실을 외교통상부에 보고하고 한국 내 건설관련 업체에 주의를 당부하는 한편 필리핀 내 공사관련 제안을 받으면 건설교통부 해외건설과 또는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필리핀 전화 632-811-6139, E메일 WWW.KOREA66@GLOBE.COM.PH)으로 문의해 확인할 것을 당부했다.
고광본기자KBGO@SED.CO.KR
입력시간 2000/07/2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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