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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럭·소형버스 판매 급증
입력2006-03-02 17:35:55
수정
2006.03.02 17:35:55
2월, 작년比 22%… 경기회복 기대감 높여
자영업자들의 생계 수단인 트럭과 소형버스 등 상용차의 판매량이 크게 늘어나면서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여주고 있다.
2일 현대와 기아, GM대우, 쌍용, 르노삼성 등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지난 2월 자동차 내수판매량은 총 8만8,119대로 지난해 동월 대비 22.3%, 전달에 비해서는 6.1%가 각각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현대차는 지난달 경기변화의 기준이 되는 트럭과 소형버스(1만3,294대)의 판매량이 각각 전달보다 18.0%, 전년 동기대비 30.2% 늘어났으며, 기아차 역시 지난달 봉고트럭의 판매량(4,024대)이 전달보다 52% 급증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자동차 시장에서 실물경기를 반영하는 트럭과 소형버스의 증가는 중장기적으로 경기회복에 대한 청신호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업계에서는 특별소비세 인하조치의 환원에다 계절적 비수까지 겹쳤던 지난 1월에 비해 내수판매가 소폭 늘어났다는 점을 감안할 때 비수기에서 벗어나는 3월 이후의 판매량은 본격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업체별로는 현대차가 내수시장에서 지난해 동월보다 32.9%, 전월에 비해서는 1.0% 늘어난 4만5,486대를 팔았다. 쏘나타는 8,572대의 실적을 올리면서 그렌저를 제치고 다시 전차종 1위에 올랐다.
기아차도 2월 내수판매가 2만1,503대로 전년 동월보다 26.4% 증가했으며, GM대우는 같은 기간 22.5% 늘어난 8,670대를 팔았다. 반면 쌍용차는 4,058대로 전년 동기에 비해 23% 감소했다. 르노삼성은 내수는 부진했지만 닛산 브랜드로 SM3 수출을 개시하면서 작년 총 수출대수(3,610대)보다도 많은 3,790대를 수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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