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준금리 2% 시대] "2%면 경기 뒷받침에 부족하지 않다"

李총재 일단 부정적… 美 금리인상 연기·저물가 심화 등이 변수

■ 추가 인하 여지 있나

이번으로 끝인가. 한국은행이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역대 최저 수준으로 낮추자 시장의 관심은 추가 행보에 쏠리고 있다.

이주열 총재는 일단 부정적 입장이다. 이 총재는 15일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현재 기준금리 2% 수준은 경기회복을 뒷받침하는 데 부족하지 않다"고 밝혔다. 정부가 주도하는 경기활성화 노력에 대한 화답인 동시에 경기회복에는 충분한 실탄이라는 설명이다.

대다수 전문가들도 비슷한 생각이다. 우리 경제에서 기준금리가 2% 이하로 떨어진 적이 한 번도 없어 금리가 인하되려면 큰 대내외 충격이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정성태 LG경제연구원 책임연구위원은 "이번에 나온 한은의 성장률 전망치가 국내외 연구기관보다 많이 낮게 책정됐다"며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려면 전망치보다도 경기가 안 좋아야 하는데 그럴 가능성은 작아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가 추가로 인하되면 내외 금리차 축소에 따른 자본이탈 우려도 커진다"며 "향후 1년간 금리가 추가로 내려갈 가능성은 낮다"고 전망했다. 1%대의 기준금리는 한은으로서도 큰 부담이다.



그러나 변수가 없지는 않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당초보다 느려질 경우다. 최근 달러가 강세를 보이자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내에서는 금리인상 시점을 늦춰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물가 상승률이 계속 하락하고 경기가 살아나지 않으면 정부의 추가 기준금리 인하 요구가 또다시 나올 수 있다. 소비자물가에 시차를 두고 영향을 주는 수입물가지수는 지난 9월 93.04로 5년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9월 평균 원·달러 환율이 8월보다 0.8% 올랐음에도 수입물가지수는 오히려 떨어진 것이다.

또 시장 참가자들 사이에서 추가 금리인하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질 수 있다. 채권시장에서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조심스레 제기되고 있다. 임희정 현대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미국의 금리인상 시점이 좀 더 명확해지는 내년이 돼봐야 우리나라 기준금리 변동 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