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기운이 만연해 나들이 등 야외 활동이 부쩍 늘어나는 요즘이다. 더구나 요즘 아이들은 과거보다 많은 질병과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소아암 발병인원 자료를 보면 2006년에 7,798명에서 매년 상승해 2010년에는 8,952명에 달했다. 4년 동안 15% 가량 증가한 것이다. 경찰청의 교통사고 통계를 봐도 스쿨존 내 어린이 교통사고 건수도 2006년 347건에서 2010년 769건으로 2.2배 상승했다. 이 같은 사고에 대비하기 위해 어린이들도 보험이 필요하다. 어린이보험을 가입할 때는 다음의 4가지를 살펴보면 결정에 도움이 된다.
첫번째로 어린이보험은 아이를 임신했을 때 바로 가입하는 것이 좋다. 저체중아(미숙아) 또는 선천이상을 갖고 태어났을 때 보장을 받을 수 있고, 이러한 증세를 갖고 태어난 아이들은 향후 보험에 가입하지 못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요즘 대부분의 어린이보험은 임신이 확인되면 즉시 가입할 수 있다. 태아보험이라는 상품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어린이보험을 태아 때 가입하면 흔히 태아보험이라 일컫는다.
두번째로 보험료는 짧게 내는 것이 유리하다. 일반적으로 보험료 납입기간이 짧을수록 동일한 보장을 받더라도 보험료 총액은 줄어들게 된다. 어린이보험은 월 3~4만원으로 보험료가 저렴한 편이고, 대부분 자녀가 성장하는 동안 유지될 보험이기 때문에 납입기간을 짧게 해 보험료 절약하는 것이 좋다.
세번째로 쌍둥이의 경우 한 건 더 보험에 가입해야 한다. 요즘 쌍둥이나 세 쌍둥이도 종종 볼 수 있다. 예전에는 한 아이만 보장이 가능했지만, 요즘은 태아의 수만큼 태아보험에 가입하면 보장을 받을 수 있다. 또한 쌍둥이가 아니더라도 자녀 수를 감안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
마지막으로 적정한 보장기간을 선택해야 한다. 기존 어린이보험은 15~3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것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요즘은 100세 만기로 가입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어린이와 성인이 발생하는 질병의 종류가 다르기 때문에 100세 만기가 늘 최선의 방법이라고 할 수는 없다. 100세 만기보다는 성인이 되어 적정한 시기에 새로운 보험에 가입하는 것을 고려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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