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기업경영·경영자’ 연구과제 부상

◎대학 정규과목 채택·교재 발간 늘어/숭실대­「정주영 창업론」 대학생 창업마인드 고취/한양대­삼성 「신경영」 테마 경영학과 부교재 활용/아주대­동구권 대학생 초청 대우 「세계경영」 교육/선경 「수펙스」도 미 시카고대 등서 연구지난 25일 하오 4시 숭실대 별관 1백2호실. 강의실을 가득 채운 2백여명의 학생들이 「창업경영자의 특질과 정주영」을 주제로 한 김문겸 숭실대 교수의 강의를 진지한 표정으로 듣고 있었다. 김교수는 『기업 창업자는 대체로 불굴의 도전정신과 개척정신, 창조적 의지를 가지고 있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정주영 명예회장이다』고 강조했다. 이날 강의를 들은 박덕우군(경제학과 1학년)은 『새로운 교양과목이다 싶어 단순한 호기심만으로 수강을 신청했는데 교수님들의 강의를 듣고 기업인에 대한 새로운 평가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강좌를 마련한 정대용 숭실대 경영학부 교수는 『이번 강좌를 통해 성공한 사업가의 정신을 보여줌으로써 창업하고자 하는 학생들에게 창업마인드와 성장전략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주려는데 큰 목적이 있다』고 그 취지를 설명하고 『학생들의 호응도가 높아 앞으로 성공한 기업가들의 창업론을 지속적으로 개설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최근 국내 주요 그룹들의 경영혁신 내용이나 경영자의 리더쉽이 대학 정규커리큐럼으로 채용되는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숭실대가 마련한 「정주영 창업론」을 비롯 한양대는 삼성그룹의 신경영을 주내용으로 한 책을 경영학과 부교재로 채택했고, 아주대는 대우그룹의 세계경영 과정을 마련, 동구권 학생들에게 교육하고 있다. 선경의 신경영운동인 「수펙스」는 미시카고대 등에서 연구하고 있다. 이 가운데 단연 주목을 끄는 것은 「정주영 창업론」. 2학기 동안 매주 금요일 2시간씩 14차례에 걸쳐 이루어지는 이 강좌는 ▲현대그룹 창업과 성장과정 ▲현대자동차 미국진출 성공사례 ▲정주영의 창업이념 ▲정주영의 경영철학과 그 영향 ▲리더십과 조직문화 등 정명예회장과 현대그룹의 모든 것을 다룬다. 특히 숭실대는 다음달 10일 개교 1백주년을 기념해 「창업이후 세대의 경영승계와 현대의 미래」를 주제로 국제학술행사도 열 계획. 수강신청 첫날 정원 2백명에 5백여명이 몰려 선착순으로 수강자를 선정할 정도로 인기를 끈 이 강좌는 매주 강사가 바뀌는 특강형식. 어윤배 숭실대 총장, 이어녕 이화여대 석좌교수, 하영명 한국외국어대 경영대학원장, 박춘엽 동국대 교수 등이다. 삼성의 신경영도 한양대에서 연구대상. 한양대는 현재 삼성의 성장과 발전을 주내용으로 한정화 한양대교수와 전용욱 중앙대교수가 공동집필한 단행본 「초일류기업으로 가는 길」을 경영학과 부교재로 활용하고 있다. 삼성경제연구소는 이 책을 일본어판으로 발간할 예정. 또 아주대 조영호 교수는 지난 94년 삼성그룹 간부 중심의 교재용으로 「삼성그룹 신경영 연구시리즈」를 낸데 이어 후속프로젝트에 대해 연구중이다. 대우의 「세계경영」도 대학의 중요 연구테마이다. 아주대는 루마니아 등 48명의 동구권 대학생을 초청, 지난 8일 입학식을 갖고 세계경영의 전파에 나섰다. 또 매학기 윤영석 대우그룹총괄회장, 배순훈 전자회장, 이한구 경제연구소장 등 대우 최고경영진을 산학협동 강사로 초청, 각각 경영·기계공학·경제학 등 전공별 강의를 맡기고 있다. 또 이번 2학기에는 유완재 대우정보시스템 대표이사를 초청, 경영정보에 관한 강론을 하도록 하고 있고, 반병길 서강대교수, 송일 한국외국어대교수 등 국제경제학·경영학계통의 많은 교수들이 대우 해외사업장의 사업모델을 케이스 스터디로 강연하고 있다. 선경의 수펙스도 대학의 연구대상으로서 관심이 높다. 미국 시카고대 아시아소사이어티, 중국 북경대학, 태국 AIT대 등의 요청으로 최종현 선경그룹회장은 이 수펙스에 관해 지난해 현지에서 연설했다. 수펙스는 미국의 세계적인 기업 제녀럴 일렉트릭(GE)이 벤치마킹을 위해 부사장 4명으로 구성된 조사단을 선경에 파견, 자료를 수집해 갔을 정도로 해외에서도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구동본 기자>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경 마켓시그널

헬로홈즈

미미상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