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기업 국내 증시 상장 추진” 대우증권이 국내 증권사 가운데 처음으로 터키 시장에 진출한다. 대우증권은 29일 터키 이스탄불에서 터키 최대 증권사인 이쉬인베스트먼트사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위한 업무 제휴 조인식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번 업무 제휴를 통해 대우증권은 터키 현지에서 기업금융(IB)과 주식중개, 이슬람금융 등을 공동으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 임덕균 대우증권 미래전략팀장은 “이쉬인베스트먼트는 터키 국영은행 이쉬뱅크의 계열사로 터키 증권업계 전체 자산규모(6조원)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대형증권사여서 공동업무에 대한 기대감이 큰 상황”이라며 “내년에 터키 기업의 국내증시 상장 업무를 우선적으로 추진하고 현지 주식중개와 IB업무 등에도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대우증권은 또 이슬람권 국가인 터키를 발판으로 삼아 바레인 등 중동금융의 중심지 진출까지 기대하고 있다. 임기영 대우증권 사장은 “이번 양국 대표증권사의 제휴를 통해 터키 시장을 대상으로 한 다양한 상품을 국내 투자자에게 제공하게 됐다”며 “터키 진출을 통해 중동 지역으로 진출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고, 글로벌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 대우증권은 이보다 앞서 이달 중순께는 홍콩에서 전략회의를 열고 홍콩 현지법인의 인력을 30명에서 60명으로 2배 확충하는 등의 업무 강화계획을 발표했었다. 대우증권은 이에 따라 내년에는 홍콩, 중국, 터키 등에서 해외 사업을 대폭 확대할 수 있게 됐다.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