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새로 출범하는 농협에 몸담을 것으로 예상됐던 고영선(사진) 전 한국화재보험협회 이사장이 23일 교보생명 상임고문으로 자리를 옮겼다.
지난 17일 화보협회를 자진 사퇴한 지 6일 만의 거취 변화다.
22일 교보생명은 고 전 이사장이 보험영업 담당 상임고문으로 최근 내정됐다고 밝혔다.
신한생명 사장과 대한생명 사장을 거친 그는 2009년 화재보험협회 이사장에 취임해 오는 6월 임기가 만료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임기 종료 4개월을 앞두고 돌연 사퇴를 결정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렸다.
보험업계에서는 고 전 이사장의 사의 표명 시기가 공교롭게 여야 공천후보 신청 시즌과 농협 인선 시기와 겹친다는 점을 고려해 정계 진출설, 금융권 사장 이동설 등이 회자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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