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스퍼트 관계자는 "스마트폰 보급의 확대와 함께 전자책 콘텐츠가 크게 늘어나면서,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성능은 높은 실속형 제품을 중심으로 전자책 시장이 큰 폭으로 신장되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10만원대의 보급형 제품을 기획ㆍ출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번 단말기는 기존 안드로이드 태블릿PC에서 불필요한 기능은 최대한 없애고 전자책에 최적화된 CPU와 터치패널을 채용해, 보급형 제품으로 출시된다.
기존의 E-잉크 방식의 흑백 전자책 단말기는 단순 텍스트 위주의 콘텐츠에 특화된 반면, 엔스퍼트의 안드로이드 태블릿 기반 전자책은 고해상도의 컬러 디스플레이를 통해 잡지ㆍ동화책 및 다양한 교육용 콘텐츠도 활용할 수 있어 훨씬 폭넓은 수요층을 공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아마존이 컬러방식 '킨들 파이어'를 출시한 후 전자책 단말기 시장의 주력제품이 흑백에서 컬러로 빠르게 전환되는 추세이기 때문이다.
천보문 사장은 "엔스퍼트가 가진 독자의 앱스토어와 에코시스템을 활용하여 전자책 콘텐츠 업체가 보다 쉽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며 "북미의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업체와 추가적인 공급을 협의 중에 있으며 남미 스페인어권ㆍ중동 아랍어권 등 비영어권 지역의 이북 콘텐츠 업체들과의 제휴도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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