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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쇼핑주 향방 '오리무중'

롯데, 우리홈쇼핑 인수 일단락 불구<br>롯데측 사업전략 강도가 변수



홈쇼핑 업계의 최대 불확실성으로 평가돼온 롯데쇼핑의 우리홈쇼핑 인수가 일단락됐지만 이에 따른 홈쇼핑주의 주가 향방은 여전히 불확실한 것으로 분석됐다. 29일 CJ홈쇼핑과 GS홈쇼핑은 1.32% 오른 7만7,000원, 1.47% 오른 8만3,0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전문가들은 “그 동안 발목을 잡아온 업계의 가장 큰 불확실성이 일단락되면서 주가가 소폭 상승했다”면서도 “장기적으로 업계의 경쟁이 심화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할 때 주가 향방은 롯데쇼핑 사업 전략의 강도를 확인한 뒤에나 결정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연우 대신증권 연구원은 “주요 채널 선점을 위해 케이블방송국(SO) 수수료가 급증하고 광고 마케팅비가 늘어나는 등 홈쇼핑 업계 전반의 비용이 상승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는 주가 할인 요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희승 서울증권 연구원도 “가장 큰 불확실성은 일단락됐지만 점유율 하락 가능성과 판도 변화의 강도를 아직 예측할 수 없다는 점 등은 여전히 불확실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4ㆍ4분기 실적이 좋은 경우 상승 흐름을 탈 수도 있겠지만 양 사 모두 온라인몰 부문 투자, 광고 마케팅비 집행 등으로 수익성이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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