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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데이터 활용한 투자 이르면 10월부터 가능

코스콤 5월에 빅데이터센터 설립

자본시장IT연구소 관계자가 27일 코스콤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열린 '빅데이터 기반 주가예측모델 설명회'에서 주가예측모델을 설명하고 있다.
/사진제공=코스콤

이르면 오는 10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스콤은 27일 서울 여의도 본사에서 개최한 '빅데이터 기반 주가예측모델 설명회'에서 "빅데이터를 활용한 투자 솔루션 연구를 위한 자본시장 빅데이터센터를 5월 중에 설립할 계획"이라며 "센터 설립 후 5~6개월 동안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개발해 이르면 10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자본시장 빅데이터센터는 각종 자본시장 통계 데이터,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기사, 증권사 보고서 등 다양한 데이터를 분석해 투자 결정을 지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코스콤은 지난해 초부터 빅데이터 기술을 적용해 주가를 예측할 수 있는 모델을 개발해왔으며 한 증권사와 함께 시범적으로 운영하며 시스템을 보완하고 있다. 이 시스템은 객관적인 통계 자료와 해당 종목에 대한 뉴스, SNS 등에서 언급되는 단어를 분석하는 소셜감성지수를 활용해 장·단기 주가를 예측한다. 단기 예측 시스템인 '하이브리드 모델'은 1~5일 뒤 주가를 예측하고 장기 예측 시스템인 '조인트 프리미엄 모델'은 1~6개월 뒤 주가를 예상한다.

강태홍 코스콤 자본시장IT연구소장은 "시범 운영을 해본 결과 성과가 상당히 좋았고 증권사도 의미 있는 퀀트(계량적 분석) 모델로 평가했다"며 "조만간 빅데이터를 활용한 펀드 등 금융상품도 만나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강 소장은 이어 "자본시장 빅데이터센터는 증권사가 빅데이터 투자 플랫폼을 갖추도록 하는 시스템 구축 사업과 빅데이터를 활용해 산출되는 지표 등 콘텐츠를 제공하는 사업을 주력으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코스콤은 자본시장 빅데이터센터의 뉴스 단어 분석, 사회 감성 분석 등 일부 시스템에 대해 증권사에 오픈소스를 공개해 증권사들이 창조적인 금융상품을 개발하는 데 도움을 줄 예정이다.

강 소장은 "빅데이터를 활용한 주가 예측 모델을 통해 증권사가 긍정적인 성과를 내면 자본시장에 다시 생기가 돌 수 있을 것"이라며 "일부 분석 툴을 공개하면 증권사의 금융상품 개발 비용도 상당히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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