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독산동 군부대 이전/“구 발전저해”“군 갈곳없다”(현장 포커스)

◎3년째 입씨름/금천구­“생활중심지 개발” 주민과 협조 투쟁계속/국방부­서울시와 협의속 “부지물색 노력” 배수진『서울 금천구 심장부에 군부대가 웬말이냐』, 『작전상 입지여건을 갖춘 부지가 없기때문에 이전은 어렵다』. 서울 금천구 한가운데에 있는 군부대의 이전을 둘러싸고 금천구 및 지역주민들과 국방부가 3년째 공방을 벌이고 있다. 문제의 땅은 경부선철도와 시흥대로 사이에 있는 독산동 424의1일대 9만9천6백81평. 일제시대부터 군부대 부지로 사용돼 온 이곳을 둘러싼 공방은 지난 95년3월 금천구가 구로구에서 분리되면서 시작됐다. 변두리에 위치했던 10만평 가량의 군부대가 분리후엔 금천구의 중심부에 위치하게 됐기 때문이다. 반상균 구청장은 『위치상 구의 중심지로 꼭 개발돼야할 땅이기 때문에 부대가 안 옮겨가면 우리구는 발전할 수 없다』고 말했다. 금천구는 관내에 문화·복지·의료시설·공원 등 편의시설이 거의 없고 상업지역이 서울 자치구 평균의 10%밖에 안돼 낙후돼 있을 뿐아니라 6개의 건물을 임차해 사용하는 있는 구청사가 서로 최고 1.5㎞나 떨어져 있어 민원인들의 큰 불편을 겪고있는 실정. 따라서 금천구로서는 이곳의 개발이 절실하다. 이같은 이유로 금천구와 주민들은 분구때부터 군부대이전운동을 펴왔다. 주민들은 세번의 항의시위, 두차례의 국회청원과 함께 서울시·청와대·국방부 등 관계당국을 방문, 줄기차게 이전을 요청해 왔다. 서울시도 이같은 민원을 받아들여 지난해말 국방부에 4개의 이전후보지를 제시하며 협조를 요청했다. 그러나 국방부는 금천구의 어려운 실정을 공감하면서도 적절한 후보지가 없다는 점을 들어 이전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부대이전을 위해서는 ▲복잡한 방어체계 변경 ▲「작전상의 조건」 구비 후보지 부재 ▲후보지 관할 자치단체의 협조등이 선결돼야 하는데 4개의 이전후보지도 이같은 기준에 맞지않아 곤란하다는 것. 국방부 관계자는 『지역 현실에는 공감이 가지만 개인이 이사가듯 결정할 문제가 아니다』며 『국방부도 부지물색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금천구는 부대가 이전할 경우 이곳에 구청·보건소 등의 행정복합타운과 함께 학교·병원·공원 등을 세우고 일부지역은 용도지역을 상향조정, 유통센타 등을 유치해 이 일대를 구심 또는 생활권중심지역으로 개발한다는 청사진을 마련해두고 있다.<오현환>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