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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소] 프로그램 매물에 '출렁'..1,330하회(잠정)
입력2006-03-14 15:30:26
수정
2006.03.14 15:30:26
코스피지수가 프로그램 매물에 큰 폭으로 휘둘린 끝에 사흘만에 하락 반전하며 1,330선 아래로 밀려났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11.98포인트(0.90%) 내린 1,326.30에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개장 직후 상승 출발해 1,340선을 회복했으나 매수세 부재로 하락반전한 뒤 외국인들이 선물매도를 늘리면서 출회된 프로그램 매물의 압박으로 한 때1,320선 아래로 밀려나는 등 상승에너지가 크게 둔화된 모습을 면치 못했다.
개인이 1천24억원어치를 순매수했고 외국인도 2천28억원 매수우위였으나 선물시장의 베이시스 악화로 기관들은 프로그램 매물을 중심으로 2천694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종(0.67%)이 소폭 오른 반면 나머지 업종 대부분이 약세였고 철강(-2.38%), 비금속광물(-2.70%)의 낙폭이 컸다.
주요 종목중에는 삼성전자(-1.27%)가 사흘만에 약세 반전하며 62만4천원으로 밀려난 것을 비롯, LG필립스LCD(-2.74%), 하이닉스(-2.41%) 등 실적 우려가 제기되고있는 기술주들과 그간 상승흐름을 보여온 POSCO(-2.48%), INI스틸(-3.15%) 등 철강주들이 약세가 두드러졌다.
금융주들은 인수전이 본격화된 외환은행(-0.76%)이 나흘만에 하락 전환한 가운데 인수후보중 국민은행(-0.67%)이 소폭 하락한 반면 하나금융(1.32%)은 국민연금과의 연합을 재료로 강세였다.
내수관련중 롯데쇼핑(0.75%)이 상승 반전하며 가까스로 40만원선을 회복했으나신세계(-3.30%)는 업종 대표주 위상이 약화됐다는 평가와 함께 큰 폭 내림세였다.
환율이 970원대에 재진입했지만 한국전력(-0.12%)이 약세인 반면, 현대차(0.60%), 삼성중공업(1.76%), 현대중공업(0.62%)은 강세를 보여 환율 재료가 무뎌진 모습이었다.
한편, 국민연금의 현 경영진측 이사후보 지지와 아이칸측이 제기한 주총결의금지 가처분신청 기각으로 모멘텀이 약화된 KT&G(-3.70%)는 크게 떨어졌다.
상승종목은 상한가 6개 등 276개, 하락종목은 하한가없이 445개, 보합은 91개였고 정규장중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3억4천428만주, 3조1천911억원이었다.
신영증권 김세중 투자전략팀장은 "특별한 악재는 없었으나 외국인 선물매도의영향이 크게 작용했다"며 "시장이 약세로 돌아섰으나 단기 등락성격이 강해 1,300선에 근접하면 조금씩 매수를 늘려나가는 전략이 유효하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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