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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부동산재테크] 황용천 해밀턴컨설팅 사장
입력2001-03-07 00:00:00
수정
2001.03.07 00:00:00
유치원 용지 가치 높아져 투자할만
택지개발지구내 유치원 용지나 아파트단지내 유치원은 천덕꾸러기 투자상품 중의 하나로 취급돼왔다.
유치원이 워낙 많은데다 건물을 지어도 근린시설등 돈이 될만한 시설을 넣을 수없도록 돼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분양가ㆍ건물매매가가 싸더라도 수익성이 낮아 쉽게 거래가 이뤄지지 않았다.
그러나 최근들어 유치원 용지ㆍ건물의 가치가 높아지고 있어 투자상품으로 관심을 가져볼만 하다.
이유는 98년8월 주택건설기준이 변경되면서 2,000가구미만의 아파트단지는 유치원 설치의무가 없어졌다. 택지개발지구내 단지라도 별도로 유치원을 설치할 필요가 없어지면서 유치원 공급물량이 크게 줄어들고 있는 것이다.
99년6월부터는 택지개발촉진법 시행령 개정으로 유치원용지에 근린시설등 수익시설도 넣을 수가 있다. 그전까지는 보육시설과 미성년자 대상 학원만 가능했으나 생활편익시설ㆍ의료시설ㆍ주민운동시설ㆍ종교시설 등도 유치원 용지에 설치할 수있게 된 것이다.
유치원 공급물량은 줄어드는 반면 허용 부대시설 범위는 확대돼 유치원 용지를 매입, 건물을 지어 근린시설을 분양하면 초기에 적잖은 목돈을 건질 수 있을 뿐더러 유치원 운영을 통한 부가수입도 가능해진 셈이다.
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선 몇가지 유의할 점이 있다. 30~40대 초반이 주로 거주하는 중소형 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이 최적의 입지여건이다. 따라서 단지규모를 보는 것보다 아파트평형 구성비를 살피는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중소형 위주인 주공아파트나 임대아파트가 몰려있는 지역이라면 금상첨화다.
반면 중심상업지구와 초등학교 인근지역은 피하는게 좋다. 중심상업지구의 경우 속셈학원ㆍ미술학원등이 많이 들어서게 되는데 이들 학원 역시 취학전 아동수요를 주대상으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초등학교에 병설유치원이 설치되면 가격경쟁력면에서 사설 유치원은 뒤떨어질 수 밖에 없어 여러모로 불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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