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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츄럴엔도텍, 검찰 무혐의 처분에 상한가

'가짜 백수오' 파문으로 주가가 곤두박질쳤던 내츄럴엔도텍(168330)이 검찰의 무혐의 처분 소식에 상한가로 치솟았다.

내츄럴엔도텍은 26일 코스닥시장에서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으며 전일 대비 29.75%(4,850원) 오른 2만1,150원에 거래를 마쳤다. 내츄럴엔도텍 주가가 종가 기준 2만원선을 회복한 것은 지난 1일 이후 한 달여 만이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검찰이 내츄럴엔도텍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렸다는 소식이었다. 수원지검 전담수사팀은 수사결과 발표를 통해 "내츄럴엔도텍의 납품구조 및 검수 과정상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이 일부 미비한 점은 확인했지만 이엽우피소를 고의로 혼입했거나 혼입을 묵인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며 건강기능식품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에 대해 무혐의 처분하고 수사를 마무리했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 소식이 전해지자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내츄럴엔도텍을 사들이면서 단숨에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날 하루 거래된 금액만 967억원으로 전체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인 다음카카오, 산성앨엔에스, 셀트리온에 이어 거래대금 순위 4위를 기록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검찰의 무혐의 처분 덕분에 부도덕한 기업으로 문을 닫는 위기는 면할 수 있게 됐다"며 "특히 백수오 관련 특허의 가치가 여전히 살아 있는 만큼 앞으로 가짜 백수오를 걸러낼 수 있는 제대로 된 검증 시스템을 갖추고 소비자들의 신뢰를 되찾으면 주가도 다시 상승세를 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내츄럴엔도텍은 "검찰수사 결과를 겸허히 수용한다"며 "앞으로 이엽우피소 혼입 방지를 위한 검증 시스템의 미진한 부분을 개선하고 품질관리를 포함한 경영 전반을 쇄신해 새로운 기업으로 탈바꿈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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