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인철 STX 부사장은 이날 ‘미래형 선박 육성방안’ 발표를 통해 ‘크루지움’(크루즈+스타디움)과 모바일 리조트(인공 리조트 선박) 등 융합형 선박이 미래 조선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올림픽ㆍ월드컵 등 메가 이벤트를 치를 수 있는 크루지움은 경제성 분석 결과 연평균 기대매출이 9,500억원으로 일반 경기장의 2.7배에 달했고 투자비용 대비 기대이익도 일반 경기장보다 4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정 부사장은 미래형 선박을 육성하기 위해 민관 합동 연구개발(R&D)과 선박금융 제도 재정비, 국가 주도 대형 프로젝트 추진 등을 제안했다. STX는 오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을 목표로 크루지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이날 특위에서 김흥남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원장은 가상현실 기술이 다양한 분야에 융합돼 미래형 융ㆍ복합 신산업을 창출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 원장은 가상현실 기술은 구체적으로 장애인 재활치료 등 가상치료, 3차원 가상 투어서비스 등 가상체험여행, 실내 레저용 스키 시뮬레이터 등 가상 스포츠, 가상 용접 훈련과 같은 가상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허창수 전경련 회장은 개회사에서 “위원회는 지난 4월 출범 이후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우리 경제를 이끌어갈 수 있는 창조경제 과제들을 발굴해 왔다”며 “특히 최근 정부가 민관 협의체를 구성해 민간의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하고 범부처 공동으로 대책을 마련하는 점이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이날 특위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신학용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장, 전하진 국회 미래인재육성포럼 대표, 나승일 교육부 차관, 특위위원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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