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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명품 유모차스토케 인수

김정주 창업주가 이끄는 국내 최대 게임업체 넥슨이 노르웨이의 세계적인 유아용품 전문업체 스토케를 인수했다.

15일 넥슨의 지주회사인 넥슨컴퍼니(NXC)는 투자전문 자회사 NXMH를 통해 스토케 지분 전량을 인수했다고 밝혔다. 인수금액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노르웨이 현지 언론은 이번 거래가 최소 4억8,300만달러(약 5,086억원)에 달한다고 보도했다.

스토케는 스토케 일가가 지난 1932년 노르웨이 올레순에 설립한 유아용품 전문회사다. 주요 제품은 유모차와 유아용 가구, 카시트 등이며 국내에서도 '명품 유모차'로 불리며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현재 전세계 60여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으며 지난해 11월에는 한국지사도 설립했다. 스토케는 그동안 기업공개를 하지 않고 가족경영 형태로 운영돼왔으나 6월 골드만삭스를 통해 지분매각을 추진해왔다. 토마스 세테비크 스토케 대표는 이날 성명에서 "장기적인 안목에서 봤을 때 넥슨이 최적의 파트너라고 판단했다"며 "새로운 글로벌 전략을 세우기 위해 넥슨과 긴밀한 협력을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정주 NXC 회장은 "80년 동안 훌륭하게 이끌어온 회사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스토케 가문에게 감사드린다"며 "스토케를 글로벌 브랜드로 키울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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