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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이 국내 최초로 2㎿급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국제인증을 취득했다. 3일 효성은 독일의 풍력발전 인증기관 DEWI-OCC로부터 2㎿급 풍력발전시스템의 국제인증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4월 750kW 풍력발전시스템에 대한 인증을 받은 데 이어 두번째다. 효성의 이번 인증 취득은 그동안 수입에 의존하던 풍력발전설비의 국산화를 앞당겨 풍력발전시스템 수입대체 효과가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해외에 로열티를 지불하지 않는 자체 기술로 개발됐으며 효성이 경쟁력을 보유한 발전기 및 증속기 등의 핵심부품들을 그대로 적용해 국내 풍력 관련 산업과 국가경쟁력 강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2㎿급 풍력발전시스템은 전세계 대형 풍력발전기 시장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어 향후 효성의 주력제품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조현문 효성 중공업 PG장은 "풍력산업 경쟁력의 핵심은 기술의 국산화"라면서 "이번 국제인증 취득을 계기로 풍력 기술의 국산화를 주도해 국가경쟁력을 높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향후 3㎿ 및 대용량의 해상용 5㎿급 기술 개발도 조기에 완료해 다양한 모델과 기술로 세계적인 풍력기기 메이커로서의 위상을 확보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번에 인증을 수여한 독일 DEWI-OCC는 풍력발전시스템의 설계ㆍ제작 및 실증 과정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제품의 안전성과 신뢰성을 검증하는 권위 있는 국제인증기관이다. 효성은 최근 1년간 실증 사이트에서 국제 규격인 국제전기표준회의(IEC) 규정에 맞춰 엄격한 테스트를 받아왔다. 한편 풍력발전은 이산화탄소를 절감하는 동시에 석탄연료를 대체할 수 있는 가장 경제적인 그린에너지라는 평가를 받고 있으며 세계 풍력발전 시장 규모는 연간 50조원에 달한다. 국내에 지난해까지 276㎿가 설치됐고 향후 5년간 2,200㎿의 신규 설치가 예상되는 신성장 동력산업으로 각광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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