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상승하기 시작한 지난달 27일부터 이날까지 투자주체별 순매수 상위 10개 종목의 등락률을 살펴 보면 기관이 사들인 종목이 평균 14.69% 올라 상승폭이 가장 높았다.
이 기간 동안 코스피 상승률은 8.87%에 달해 기관 종목의 오름세가 상대적으로 큰 것으로 나타났다.
기관이 사들인 종목을 보면 상승장에 베팅하는 KODEX레버리지 ETF가 20.46%로 가장 높은 수익을 냈다. 이어 GS(19.40%), SK이노베이션(17.48%) 등 정유주와 LG디스플레이(15.30%), LG전자(12.04%), LG(10.77%) 등 전기전자주, 현대건설(13.56%), 현대중공업(14.02%) 등 대형 경기 민감주를 담은 기관의 투자 전략이 주효한 것으로 집계됐다.
외국인은 같은 기간 동안 삼성전자 SK하이닉스, 현대차 등 주로 IT와 자동차를 중심으로 장바구니를 채워 11.11%의 높은 성적을 냈다.
반면 개인은 마이너스 3.06%로 저조한 성적을 내 상승장에 소외된 것으로 집계됐다. 최근개인이 가장 많이 사들인 KODEX인버스가 9.08% 하락했고 한국전력(-5.44%), 다음(-5.30%), 호텔신라(-5.02%) 등도 내림세를 보여 개미들의 선택을 받은 종목 대부분이 마이너스 수익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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