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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학노트(100)] 골프 의학

◆골프의 의학골프를 치는 사람은 회사의 관리직이라든지, 아무래도 스트레스에 시달리는 부류가 많다. 스트레스가 주어지면 이드레날린·부신피질호르몬의 분비가 촉진되어, 특히 혈압에 나쁜 영향을 끼친다. 그런데 골퍼는 초원의 잔디를 밟으며, 맑은 공기를 마시면서 골프에 열중하다 보면, 속세의 시름들이 가셔진다고 한다. 그래서 골프는 노화방지 효과도 인정된다. 적당한 운동으로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근육과 관절의 젊음도 유지된다. 스포츠의 기본동작을 분류해보면 아래와 같다. ①신속운동…단거리 경주처럼 최대한 빨리 이동하는 운동. ②진력운동…역도나 투포환처럼 강한 힘이 요구되는 운동. ③지구운동…조깅이나 마라톤처럼 일정한 운동을 장시간 되풀이하는 운동. ④교치(巧緻)운동…야구나 골프처럼 섬세하고 기묘한 동작이 요구되는 운동. 여기서 ①②운동은 나이가 들어가면 쇠퇴하게 마련이지만, ③④운동은 훈련만 하면 나이가 들어서도 수준이 유지된다. 골프는 ③④요소가 강한 스포츠이므로, 나이가 들어서도 계속할 수 있는 운동이다. 그렇지만 어떤 성인병을 지닌 사람이라면 각별히 조심해서 골프를 친다든지, 혹은 골프를 쉬는 기간도 필요하다. 심장의 동맥경화로 인해서 혈류가 부족한 경우도 있다. 심장의 근육에 산소가 부족한 상태다. 심장이 답답해져서 소위 협심증 발작을 일으키니, 매우 위험한 상태다. 본인은 그걸 모르고 골프를 치다가는, 언제 어떤 일이 일어날지 모르니 두렵다. 외과적으로도 기분은 젊을망정 뼈·관절·근육은 변화되어 있는 만큼 응분의 조심이 필요하다. 「골프골절」이란 것이 있으니, 골프에서 스윙할 때 늑골에 골절이 생기는 것이다. 건초염도 곧잘 발생한다. 근육의 끝이 힘줄이라는 강한 줄거리로 돼 있는데, 그 힘줄이나 혹은 그것을 에워싸고 있는 건초에 염증이 생긴 상태다. 팔꿈치에 염증이 생겨서 아픈 경우도 있다. 특히 뙤약볕에서의 골프는 조심해야 한다. 땀을 흘리니까 탈수상태가 되어, 체내의 수분이 부족해진다. 땀과 더불어 나트륨·칼륨 등의 전해질이 상실된다. 젊은 시절에는 이에 대한 저항력이 있지만, 나이들면 매우 허약하다. 그래서 뜻밖의 사고가 발생하는 수도 있다. 또한 춥다든지 비 오는 날도 조심해야 한다. 골프장마다 졸도하는 사고들을 경험하고 있다. 거기에는 골퍼의 전날밤의 무절제가 원인일 수가 많다는 점을 알아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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