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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BC, 총리실의 운영체제 개편 요구 정면 거부

영국 BBC 방송이 오보 방지를 위해 윤리 규정을 강화하는 등 운영체제를 개편하라는 총리실의 요구를 정면으로 거부했다.개빈 데이비스 BBC 이사장은 6일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이 같은 정부의 요구에 대해 “정부의 요구에 응할 계획이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는 “때때로 우리의 보도에 실수가 있었다는 것과 그 실수가 어떤 것인지 정확하게 알고 있지만 이 실수들이 운영체제에서 비롯됐다고 보는 것은 잘못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이비스 이사장은 “이라크 대량살상무기(WMD) 정보 조작 논란이 제기됐을 당시 총리실이 BBC 방송의 존립 기반인 `독립성` 자체를 훼손하려 했다”면서 “이는 상궤를 벗어난 터무니 없는 짓이었으며 총리실은 체면을 유지하려고 BBC 조직과 직원들의 정직성 전체를 공격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또 데이비드 켈리 박사의 자살 경위를 조사한 “허튼 조사위 보고서의 결론이 `BBC의 잘못`으로 나오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당시 BBC 보도가 합법적이며 정당한 것이었다고 믿고 있다”고 말했다. 허튼 조사위 보고서는 늦어도 다음 달 초에는 발표될 것으로 보이며, BBC의 운영방식보다는 영국 총리실의 홍보정책에 문제가 더 많다는 쪽으로 결론이 접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총리실은 최근 이에 대해 “우리는 허튼 조사위의 보고서가 나올 때까지 이 문제에 대해 논평하지 않겠다”고 밝혔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김이경 기자 moonligh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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