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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렌스탐·세리 등 대거불참, 태극낭자 "V찬스"
입력2005-04-13 17:19:20
수정
2005.04.13 17:19:20
박희정·한희원 등 27명 15일 다케후지대회 출격…나상욱도 20일만에 복귀
두 주 동안 ‘봄 방학’을 맞았던 미국 LPGA투어 선수들이 대회를 재개한다.
20일 동안 쉬었던 PGA소속의 나상욱(21ㆍ코오롱 엘로드)도 투어에 복귀한다.
이번 주 LPGA와 PGA투어는 톱 랭커 플레이어들이 대거 불참, 한국 선수들의 선전 가능성이 올 들어 가장 높은 것으로 분석된다.
LPGA투어 대회는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라스베이거스 골프장(파72ㆍ6,550야드)에서 15일부터 사흘 동안 열리는 다케후지 클래식(총상금 110만달러).
허리 치료와 스윙교정을 위해 박지은(26ㆍ나이키 골프)과 박세리(28ㆍCJ)가 불참을 선언했으나 무려 27명이나 되는 한국 선수들이 출사표를 던졌다. 올 시즌 승률 100%인 아니카 소렌스탐(35ㆍ스웨덴)도 참가하지 않기 때문에 이들의 우승 가능성은 어느 때보다 높은 상황.
특히 올 들어 시즌 첫 두 대회인 SBS오픈과 마스터 카드 클래식에서 각각 3위와 5위로 ‘톱 10’에 입상했던 한희원(27ㆍ휠라코리아)과 메이저 대회인 나비스코 챔피언십에서 내내 선두권을 질주했던 김미현(28ㆍKTF)의 선전이 기대된다.
이번 대회와 인연이 깊은 선수들도 막바지 샷 다듬기에 몰두하며 상위권 진입은 물론 우승 트로피까지 욕심 내고 있다. 박희정(25ㆍCJ)과 전설안(23ㆍ하이마트)이 대표적 케이스.
박희정은 미국진출 이후 라스베이거스를 본거지로 활동했기 때문에 대회장에 대해 잘 알고 있으며 지난해 이 대회 3위에 입상하는 등 성적도 잘 내왔다. 전설안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크리스티 커(미국)와 무려 7홀까지 가는 대 접전을 치른 끝에 무릎을 꿇었던 아픔이 있어 올해 반드시 정상에 올라 당시의 충격에서 완전히 벗어나겠다는 각오다.
또 세이프웨이인터내셔널에서 3위를 차지했던 강수연(29ㆍ삼성전자)의 활약도 기대된다.
이밖에 안시현(21ㆍ코오롱엘로드)과 김초롱(21), 장정(25), 김영(24ㆍ신세계), 김주미(21ㆍ하이마트), 송아리(19ㆍ하이마트), 손세희(20) 등도 출전해 한국 돌풍을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선수들 외의 우승후보로는 멕시코 출신의 로레나 오초아와 SBS오픈 우승자인 필리핀의 제니퍼 로살레스 등이 꼽히고 있다.
한편 지난달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컷 오프된 뒤 20일 동안 휴식했던 나상욱(21ㆍ코오롱엘로드)은 15일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힐튼헤드아일랜드의 하버타운골프링크스(파71ㆍ6,916야드)에서 열리는 PGA투어 MCI헤리티지(총상금 520만달러)에 참가한다.
나상욱은 이번 대회 상위권 입상으로 시즌 상금 100만 달러를 돌파하겠다는 각오.
이미 84만7,921달러를 벌어 지난해 상금 총액(90만1,158달러)에 육박한 그는 이번 경기에서 10위안에 들 경우 시즌 세 번째 ‘톱 10’기록과 함께 100달러 돌파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대회는 마스터스 이후 휴식을 이유로 톱 랭커들이 줄줄이 불참하기 때문에 나상욱의 상위권 진입 가능성이 높은 상태. 세계랭킹 20위안의 선수 중 11위 스튜어트 싱크, 14위 데이비스 러브3세, 17위 대런 클라크 등 3명만이 참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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