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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대규모 채소 판촉 행사 돌입

풍년으로 물량이 늘면서 채소값이 폭락하자 국내 대형 마트들이 대규모 할인 행사에 돌입했다.

12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오는 19일까지 채소를 중심으로 ‘1,000원 균일가’ 행사에 나선다. 대표 품목은 배추·얼갈이·열무 등으로 시세보다 40% 저렴한 1,000원에 판매한다. 이를 위해 롯데마트는 남양주·포천 등 산지 농가에서 평소 행사 물량보다 4~5배 많은 채소 200톤을 구입했다.

이는 홈플러스도 마찬가지로 같은 기간 전국 139개 점포 및 인터넷 쇼핑몰에서 깐마늘·적상추·깻잎·고추·양배추 등 채소 23종을 1,000원 균일가에 판매한다. 오이는 개당 800원에, 애호박은 개방 1,500원에 판다.



대형 마트들은 따뜻한 날씨 덕에 채소 출하 물량은 늘었으나 수요가 미치지 못하는 이른바 ‘풍년의 역설’로 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어 대규모 채소 판촉 행사에 나선다고 설명했다.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에 따르면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최근 일주일간 배추(10㎏) 값은 70%, 얼갈이(4㎏)는 47%가량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하락했다. 시금치(4㎏)도 작년 같은 시기보다 가격이 23%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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