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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들 "대학 틈새시장 뚫어라"

자금관리 서비스 제공 통해 등록금 유치등 추진

은행들이 틈새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캠퍼스로 진출하고 있다. 기업은행은 27일 한국폴리텍대학과 포괄적 업무제휴를 체결하고 통합 자금관리 시스템인 ‘이브랜치(e-branch)’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이 서비스로 한국폴리텍대학은 산하 11개 대학, 40개 캠퍼스에서 개별적으로 이뤄지던 각종 자금관리를 통합 관리할 수 있게 됐다. 기업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학본부와 전국 각지의 캠퍼스를 온라인으로 연결하고 자원 및 자금관리시스템을 하나로 통합한 것은 국내에서는 처음”이라고 말했다. 신한은행도 지난 13일부터 한양대학교에 자금관리서비스인 ‘비즈파트너 캠퍼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서비스는 신한은행과 한양대가 4개월에 걸쳐 자금과 회계관리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학교 특성에 맞도록 개발한 것이다. 신한은행의 한 관계자는 “대학의 자금관리 실무자는 자금관리와 보고서 작성에 필요한 시간을 대폭 단축할 수 있게 됐다”며 “은행도 대학과의 상호간 협력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효과는 물론 등록금 유치 등 틈새수익 발굴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부산은행도 부산 지역에서는 처음으로 동부산대학에 맞춤형 자금관리서비스인 ‘이캐시브렌치(eCashBranch)’를 구축했다. 시중은행의 한 관계자는 “기업들에 제공되던 자금관리서비스가 대학들로까지 확산되는 추세”라며 “대학의 자금운용규모가 수백억원에 달하는 만큼 이 자금을 유치하려는 은행들 간의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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