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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동영, 손학규에 공동선대위원장 제의
입력2007-10-20 00:23:31
수정
2007.10.20 00:23:31
경선후 첫 회동…孫, 긍정검토 시사
정동영 대통합민주신당 대선후보가 19일 손학규 전 경기지사에게 ‘오충일 당 대표-손 전 지사-이해찬 전 총리’의 3인 공동선대위원장 체제를 제안했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최선을 다하겠다”며 긍정적 검토 의사를 밝혔다.
정 후보와 손 전 지사는 이날 저녁 서울 인사동의 한 음식점에서 약 2시간동안 만찬회동을 갖고 대선 승리방안과 당의 발전 방안, 국정 현안 전반에 대해 폭 넓은 의견을 나눴다.
만찬에 배석한 민병두ㆍ송영길 대통합신당 의원의 브리핑에 따르면 정 후보는 만찬에서 “당 따로 선대위 따로 굴러가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일원화해 선대위가 굴러갈 수 있도록 했으면 좋겠다”며 손 전 지사에게 3인 공동위원장 구상을 내놓았다. 이에 대해 손 후보는 “(정 후보가) 대선 승리할 수 있도록 내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정 후보는 또 선대위 구성과 관련해 “손 후보(손 전 지사)와 함께 했던 사람들, 정책 만든 사람들, 국민에 진실 알렸던 사람들을 다 안고 가고 싶다”고 요청했고, 손 후보는 “그렇게 하라”고 화답했다.
손 전 지사는 정 후보의 이번 제의를 자신의 지지자들과 상의해 조만간 선대위원장 수락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그는 회동자리에서 “형식에 구애받지 않고 대선 승리 위해 무엇이든 할 의지가 있다. 어떤 것이 대선 승리 위해 도움될 지 정리해서 결정하겠다”고 말했다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또한 송영길 의원은 “손 후보가 진실로 정 후보 도울 생각을 가지고 있고 정 후보가 당선될 수 있다는 확신을 갖고 있다”고 강조했다.
당초 당 안팎에선 김근태 의원에게도 공동선대위원장을 제안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이날 회동에선 논의되지 않았다는 게 민 의원의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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