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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지표 호전' 비슷하지만 '더 좋아질' 현재가 유리

종합주가지수가 1,040.43포인트로 훌쩍 뛰어오르면서 지난 94년 11월 세운 최고가를 돌파할 수 있을지, 그때와 증시 여건은 어떤 차이가 있는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현재 국내경제는 바닥을 확인하고 턴어라운드하는 과정에 있는 반면 94년에는 경기 호황기에 있었다. 두 시점 모두 경기지표 호전이라는 공통점은 지니고 있지만 경기 사이클상 위치는 다르다. 94년 당시 경기선행지수는 9.8% 증가하는 등 완연한 경기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었다. 소비자물가도 6.5%나 올랐다. 반면 올 들어 경기선행지수는 호전되고 있기는 하지만 증가세가 1.5%에 그치는 등 11년 전과 비교하면 아직 미미하다. 하지만 경기가 추가로 좋아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현 상황이 주식시장에 더 유리하다고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UBS증권은 “94년 한국증시의 주가수익비율(PER)이 22.3배에 달했던 반면 지금은 8.1배로 약 3분의1 수준인데다 당시 1%에 불과하던 배당수익률은 2.5%대로 높아지는 등 질적으로도 현 상황이 양호하다”고 밝혔다. 여기에다 94년에는 없었던 ‘적립식 펀드’라는 든든한 수급기반도 증시를 뒷받침하고 있다. 다만 시가총액과 고객예탁금이 급증한 상황은 당시나 현재나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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