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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나비스코사 비스킷 재상륙/매일유업서 국내 판매

◎이달말 대행계약 체결세계 굴지의 제과업체인 미국의 R J R 나비스코사가 국내에 다시 상륙한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나비스코사는 매일유업을 통해 다음달부터 제과류의 국내시장 재공략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매일유업은 나비스코의 동남아지역 영업을 총괄하는 홍콩 소재 나비스코 인터내셔널사와 비스킷제품의 국내 수입, 판매대행을 하기로 합의했으며 이달말 정식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매일유업은 다음달부터 나비스코사의 「리츠크래커」를 비롯 「오레오샌드」·「칩스아오이」 등의 본격적인 판매에 나설 계획인데 제품력이 뛰어난 이들 제품이 대거 밀려들 경우 국내 제과업체들에 큰 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R J R 나비스코사는 나비스코비스킷(쿠키 및 비스킷)과 라이프세이버(껌), 플랜터스(너트류) 등의 제과업체를 거느리고 있으며 총매출액이 1백60여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지난해에는 제과부문에서만 약 64억5천만달러의 매출액을 올려 미국 제과시장에서 1위를 차지했다. 나비스코의 비스킷제품은 이에 앞선 지난 95년 7월부터 해태상사에서 수입, 해태제과가 판매에 나섰다. 그러나 해태측은 지난해 3월 유통기한 문제로 소비자단체와 마찰을 빚자 제품회수 및 판매를 중단한 바 있다. 한편 매일유업은 지난해 8월 미국 허시사의 「키세스」 초콜릿의 수입, 판매를 통해 제과시장에 뛰어들었으며 나비스코 비스킷 판매대행을 계기로 제과사업을 본격화할 계획이다.<문병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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