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곳곳에 몰래카메라 설치 "테러리스트.범죄자 감시"

영국 런던 동부 뉴햄(NEWHAM) 자치구에서는 200대가 넘는 카메라로 구성된 감시 네트워크가 행인들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이 네트워크는 테러리스트나 범죄자를 감별해 자동으로 경찰에게 알려주는 얼굴감식시스템을 채용하고 있다. 뉴햄의 범죄방지 시스템에 설치된 소프트웨어는 파셀트(FACELT)라고 불린다. 파셀트는 사람들의 생김새를 읽어들여 테러리스트들의 영상자료를 담은 데이터베이스에서 일치하는 사람을 찾아낸다. 시스템이 그중 한명을 지목해 보안관계자에게 즉시 통보한다. 미국 국방성은 뉴햄 시스템과 관련기술에 대해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들은 이 시스템에 지문과 음성을 인식하거나 눈의 홍채나 망막을 구별하는 생물측정(BIOMETRIC) 기술을 결합하면 전세계에 퍼져있는 미국의 시설물들을 효과적으로 보호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지난 96년 사우디아라비아의 미군막사가 폭탄테러를 당해 19명이 사망한 이후로 미국 국방성은 해외에 나가있는 자국민을 테러로부터 보호하는 것을 최우선 과제로 설정했다. 이에따라 미국 DARPA(DEFENSE ADVANCED RESEARCH PROJECT AGENCY·국방고등연구계획청)가 행동에 나섰다. 이 연구소는 뉴햄 시스템에다 모델링 기술을 접목시킬 계획이다. 모델링 기술은 테러리스트들이 테러 직전에 보여준 특이한 행동들을 미리 분석, 이와 유사한 행동을 보일 경우 위험 대상으로 분류 계속 감시할 수 있다. DARPA는 군사시설물의 주변을 감시하기 위해 생물측정 감지장치 네트워크 구축 가능성에 대한 조사에 나섰다. 그결과 2001년 실용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는 IUFP(IMAGE UNDERSTANDING FOR FORCE PROTECTION: 군사력 보호를 위한 영상 판독)라고 알려진 장치가 등장했다. 미국 국방성은 『IUFP는 공격적인 연구개발 노력의 결과』라며 『이 장비는 원거리에서 사람들을 식별해내는 새로운 기술을 채용함으로써 군사시설물 주변 감시능력을 향상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이 장비를 군사적으로 이용하기 위해선 30∼150M 거리에서도 수많은 인파속에 숨어있는 감시대상을 탐지해 낼 수 있어야 한다. 동시에 위험인물의 출현을 보안관계자에게 자동으로 통보해주는 기능도 갖춰야 한다. 감시 대상자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는 서로 다른 시설물간에도 공유될 수 있다. 예를 들어 테러리스트의 공격대상이 될 수 있는 서로 다른 시설물 근처에 같은 사람이 계속 출현하면 각 시설물의 보안관계자들은 이 정보를 공유하게 된다. 그러나 이런 비디오 신분확인 시스템은 범죄예방에는 효과적이지만 개인의 프라이버시 침해라는 문제를 안고 있어 논쟁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국 국방성은 2000년에 IUFP 프로그램에 1,170만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임동석기자FREUD@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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