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사들 기증품 낙찰받으세요"

이명박 '두루마기'… 손학규 '민심 인두화'…

옥션 불우이웃돕기 경매

옥션은 12일 예비 대권주자로 거론되고 있는 이명박 전 서울시장과 손학규 전 경기지사가 연말 불우이웃 돕기를 위한 온라인 3차 자선경매 행사에 각각 기증품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 전 시장은 재임시절 제야의 타종 때 입었던 두루마기를, 손 전 지사는 올해 민심대장정 때 선물 받은 ‘민심 인두화(나무에 인두로 지져 그림을 새긴 것)’를 내놨다.

이와함께 오세훈 서울시장도 평소 아끼던 장지갑을 내놓았으며, 김대중 전 대통령은 재임시절 ‘햇볕정책’을 담은 서류가방을 쾌척했고, 강재섭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한화갑 민주당 대표도 각각 아끼는 물품을 기증했다.

이번 3차 자선경매에서는 김수환 전 추기경의 묵주, 정진석 현 추기경이 내놓은 도자기도 경매에 올랐으며, 조용기 목사가 해외 선교사역시 들고 다녔던 서류가방도 경매물품으로 등장했다.

이번 행사는 옥션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진행되며, 경매 마감시간에 맞춰 최고 입찰 가격을 제시한 입찰자가 낙찰 받게 된다. 자선경매 수익금은 부모 없이 조부모와 살아가는 조손 가정 돕기에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