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러리아백화점 명품관은 18일 올해 각 브랜드의 봄ㆍ여름(S/S) 컬렉션과 상품 매출 분석을 통해 상반기 패션의 가장 큰 특징으로 과감한 색상과 화려한 디자인을 꼽았다.
여성복뿐 아니라 남성복 매장에까지 빨강, 노랑 등 화려한 색상 제품이 크게 늘었다. 니나리치ㆍ에밀리오ㆍ페라가모는 빨간색을, 돌체앤가바나ㆍ모스키노는 노란색을 주력 상품으로 내놨다. 주로 강한 색상의 가방을 선보이는 고야드의 봄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8% 늘었으며 가장 인기가 많은 상품은 주황색 가방인 ‘꼬모르백’이었다.
꽃, 새, 동물, 태양 등을 이용한 화려한 무늬의 옷도 인기를 얻고 있다. 의류 브랜드 에피타프의 경우 3월 매출 가운데 40%를 꽃무늬 의류가 차지했다. 폴앤죠, 씨바이끌로도 다양한 무늬의 옷을 선보였다.
올 상반기에는 선글라스 역시 화려한 디자인의 제품이 주로 선보였다. 고양이처럼 눈꼬리가 올라간 선글라스, 잠자리형 복고풍 선글라스, 특이한 렌즈 색상의 선글라스 등이 호응을 얻고 있다.
박정훈 갤러리아 명품관 부장은 “침체된 경기 탓에 화려한 패션이 유행하는 것”이라며 “소품이 화려한 색상이면 옷은 차분한 색으로 입는 등 화려함과 단순함을 적절히 조화시키는 게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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