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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록뱀미디어, 소니와 컨텐츠사업 손잡는다

日소넷, 초록뱀 지분 10% 인수…드라마 제작에도 투자

초록뱀미디어가 일본 소니그룹 계열사 소넷엔터테인먼트(So-net)와 손잡고 글로벌 드라마 컨텐츠 제공업체로서 도약한다고 25일 밝혔다. 해외 통신 사업자가 국내 컨텐츠 제작사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향후 드라마 제작에도 추가 투자가 기대된다. 최영근 초록뱀미디어 사장은 “이번 소넷의 투자는 드라마 제작사에 직접 투자해 한류 컨텐츠를 확보하는 최초의 시도”라며 “이로써 초록뱀은 해외판권 수출 및 부가사업 등의 수익 모델을 미리 확고히 만들면서 수익성을 높일 수 있게 되었다”라고 평가했다. 또 최 사장은 이어 “향후 드라마 제작과 관련한 소넷의 추가 투자도 계획되어 있어 드라마 제작 환경이 더욱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초록뱀미디어는 전일 일본 소넷이 경영참여를 목적으로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초록뱀미디어 지분 10%(50억원)를 취득했다고 공시했다. 이로써 소넷의 TV 채널 및 글로벌 네트워크를 통해 초록뱀의 드라마 컨텐츠를 해외에 판매하고, 드라마 제작 및 부가사업 등도 공동으로 추진하게 된다. 소넷은 소니가 최대주주(지분 45.6%)로, 매출 1조원(2009년 기준) 규모에 동경증권거래소 1부에 상장된 업체다. FTTH를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사업ㆍ인터넷 TV 서비스ㆍ온라인 게임 사업 등 미디어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9개의 그룹회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다. 특히 일본 위성 CS 채널인 아시아 드라마틱 TV(Asia Dramatic TV★So-net)를 통해 한류 콘텐츠는 물론 아시아 지역의 콘텐츠를 방송하고 있다. 소넷은 원활한 사업 추진을 위해 소넷 등기임원 토토끼히로끼(十時裕樹)씨를 초록뱀 등기이사로 선임할 예정으로, 향후 초록뱀이 제작하는 드라마에도 추가로 투자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 대만에서는 초록뱀이 제작한 드라마를 리메이크하는 조인트벤처를 설립해 중국ㆍ대만 시장에 적극 진출하고, 싱가포르에도 자회사를 설립해 동남아 진출 교두보를 확보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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