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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 1일 공식 출범

LG서 분가…에너지·유통중심 자회사 9개 거느려

GS그룹이 LG그룹에서 분가, 1일 공식 출범한다. ㈜GS홀딩스는 출범과 함께 2일 창립 이사회를 열고 허창수 LG건설 회장과 서경석 전LG투자증권 사장을 각각 대표이사 회장과 사장에 선임하는 등 조직정비를 마무리 한다고 30일 밝혔다. 이에 따라 ㈜LG 중심의 구씨 가문과 ㈜GS홀딩스 중심의 허씨 가문 사이에 3대에 걸쳐 이어져 온 57년간의 동업관계 분리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GS홀딩스, 에너지ㆍ유통 중심으로 재탄생= 1일 새롭게 출범하는 GS홀딩스는 LG칼텍스정유와 LG유통, LG홈쇼핑, GS스포츠 등 4개 자회사와 LG칼텍스정유의 5개 자회사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리게 된다. 또 대주주가 직접 지분을 보유한 LG건설 등도 사실상의 계열기업 관계를 갖게 된다. 이에 따라 존속법인인 ㈜LG에는 LG전자와 LG화학을 비롯한 제조 계열사 29개사가 남는다. 이번 회사분할로 GS홀딩스는 자본금 4,735억원, 자산 2조1,801억원, 자기자본 1조5,264억원, 부채비율 43%가 되며, ㈜LG는 자본금 8,794억원, 자산 3조9,949억원, 자기자본 2조7,534억원, 부채비율 45%가 된다. 내년에 법적인 계열분리가 완료되면 GS홀딩스 그룹은 자산규모가 LG건설을 포함해 14조3,000억원으로 공기업을 제외하고 10위권 안에 들 것으로 보인다. 앞으로 ㈜LG는 여의도 트윈타워를, ㈜GS홀딩스는 강남타워(7월말 이전 예정)를 사옥으로 삼게 된다. ◇책임경영체제 구축, 자회사 브랜드 ‘GS’로= GS홀딩스는 에너지ㆍ유통 부문에 전문화된 지주회사로 성장ㆍ발전한다는 전략 아래 시장잠재력이 큰 서비스ㆍ유통 등 핵심사업에 재원을 집중 투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LG칼텍스정유의 유통 네트워크를 대폭 강화하는 동시에 기존 유통관련 사업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 해 나갈 방침이다. GS홀딩스 관계자는 “전문경영인에 의한 책임경영체제와 법인별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로 운영함으로써 기업투명성에 대한 시장의 요구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GS홀딩스 및 산하 자회사들은 앞으로 ‘GS’로 브랜드를 바꾼다는 원칙을 정하고 GS홀딩스가 이 작업을 주도하되, 자회사 별 사업특성 등을 고려해 변경여부를 최종 결정하기로 했다. LG그룹의 한 관계자는 “㈜LG와 ㈜GS홀딩스는 양가 대주주들이 상호지분 정리를 통해 법적 계열분리를 마무리할 예정이지만 양사는 계열분리 후에도 인화와 동업의 정신을 이어갈 것이며 사업시너지를 위한 협력관계도 계속 유지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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