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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부터 새로운 디지털 음원 사용료 징수 규정에 따라 음원 가격이 일제히 상승했다. 음악 애호가들은 갑작스런 가격 인상에 불만이 커졌지만 다행히 예전처럼 부담 없이 휴대폰과 PC로 음악을 즐길 수 있는 길도 열렸다. 멜론, 올레뮤직, 엠넷닷컴 등 디지털 음원 서비스 업체들이 가격 할인 이벤트를 통해 이전 수준으로 음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SK플래닛의 음원 서비스 멜론은 '힐링프라이스 시즌2'를 통해 평균 30% 할인된 상품을 내놨다. 모바일과 PC에서 무제한 음악 감상이 가능한 '스트리밍 클립'은 3,900원에, 30곡 다운로드와 무제한 음악 감상이 가능한 'MP3 30'은 5,900원에 이용 가능하다. 멜론 관계자는 "상품에 따라 기존 가격에서 최대 5,000원을 할인 받을 수 있다"며 "이벤트 기간에 구매하면 3개월 동안 인하된 가격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멜론은 또 멜론TV를 통해 방송, 공연, 인터뷰 등 음악 관련 영상 콘텐츠를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멜론TV내 로엔TV에선 로엔엔터테인먼트 소속 가수들의 인터뷰와 라이브 공연 영상을 볼 수 있다.
KT의 올레뮤직은 통신사 포인트를 활용한 가격 할인 이벤트를 진행한다. KT 올레클럽 별 포인트는 할인 횟수에 제한 없이 사용 가능하며 신한카드 포인트, 비씨카드 포인트와 함께 쓸 수 있다. 올레클럽 할인을 이용하면 월 4,200원에 무제한으로 음악 감상을 할 수 있으며, 월 6,300원에 30곡 다운로드와 무제한 음악감상이 가능하다. 현재 올레뮤직은 1개월 무료 이용 이벤트를 함께 진행하고 있다.
또 올레뮤직은 지난 1월부터 이용자가 자신이 좋아하는 곡으로 공개앨범을 만들어 거래할 수 있는 '공개앨범 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다른 이용자가 공개앨범을 듣고 음원을 내려 받으면 공개앨범을 만든 이용자에게 적립금이 지급된다. 5만원 이상 쌓인 적립금은 현금으로 환급 받을 수 있다. 현재 공개앨범 마켓에서 유통되는 공개앨범 수는 30만개에 달하며 5,000명의 이용자가 참여하고 있다.
음악채널 M.net이 운영하는 엠넷닷컴은'엠넷의 프로포즈'에서 최대 45% 할인해준다. 이벤트 기간 중 정기 결제를 하면 향후 6개월간 할인된 가격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무제한 다운로드와 음악 감상이 가능한 '스마트 언리밋'은 45% 할인된 4,400원에 즐길 수 있다. 30곡을 다운받을 수 있는 MP3 30은 4,000원에 이용할 수 있으며 정기 결제를 하면 매월 10%의 할인이 추가된다.
온라인 포털 네이버도 연말까지 무제한 음악 감상을 4,900원에, 30곡 다운로드와 음악 감상을 6,900원에 제공한다. 또 네이버는 '뮤직 라이브 온에어' 서비스로 다양한 장르의 가수들의 공연을 생중계한다. 이용자들은 무료로 인디 뮤지션의 쇼케이스부터 판소리 극까지 감상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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