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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은행] 부실채권 처리사업 진출
입력1999-11-25 00:00:00
수정
1999.11.25 00:00:00
한상복 기자
25일 한빛은행은 부실자산 정리를 위한 자산유동화회사(SPC)를 설립키로 하고 미국의 론스타펀드를 합작 파트너로 선정했다고 밝혔다.한빛은행은 4,000억원(장부가 기준)의 부실자산을 SPC에 현물 출자하고 그 평가액에 따라 론스타가 일정 지분을 현금으로 출자하는 방식으로 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페이퍼 컴퍼니인 SPC는 산하에 자산관리회사(AMC)를 두고 부실자산 관리 및 매각 등을 추진한다.
은행 관계자는 『늦어도 내년 2월까지는 유동화회사를 세워 부실자산 정리절차에 착수할 것이며 나머지 부실자산을 정리하기 위해 추가로 3~4개의 유동화회사를 다른 파트너와 합작으로 설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빛은행은 2조원 규모의 부실채권을 갖고 있으나 국내 유일의 종말처리업자인 성업공사가 대우 부실 청소에 동원됨으로써 매입여력이 떨어진 가운데 부실채권 시장이 새로운 투자대상으로 각광을 받자 직접 진출하기로 결정했다.
은행 관계자는 『성업공사를 통하지 않고 직접 해외 파트너와 거래를 추진함으로써 선진기법을 배워 구조조정을 추진하는 동시에 외자를 유치하는 일거양득의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론스타펀드는 성업공사의 부실자산을 수차례에 걸쳐 사들이는 등 국내 부실채권시장의 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미국 투자사로 부동산투자를 주력으로 삼고 있는데 RTC(미국의 성업공사 격)의 부실자산을 처리하면서 노하우를 쌓아왔다.
한상복기자SBHA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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