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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0선 지지력 재확인…모멘텀 부족은 여전"

<동양증권>

동양종금증권은 26일 종합주가지수 1,080선의지지력이 전날 다시 확인돼 추가 급락 가능성은 낮아졌으나 고유가에 따른 기업실적우려 등으로 증시의 모멘텀은 여전히 부족한 상태라고 진단했다. 동양증권은 지수가 지난 9일과 19일, 그리고 전날 세차례에 걸쳐 1,080선에서지지된 것은 외국인 투자자들의 매도 공세를 소화해낸 국내 수급의 저력 때문이라고분석했다. 그러나 높은 유가가 국내외 경제지표와 기업들의 실적 전망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반등의 연속성을 확신할 수 없는 상태라고 동양증권은 덧붙였다. 전날 발표된 미국 7월 내구재 구문 동향이 예상치를 밑도는 등 최근 발표된 물가나 제조업 관련 지표에 이미 유가 부담이 반영된데다 유가의 지속적인 고공행진추세로 미뤄 향후 이같은 지표 부진이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동양증권은 또 고유가로 인한 경제지표 둔화가 다시 기업 실적에 대한 기대치를낮출 수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6월까지 회복세를 보였던 미국 IT관련 출하-재고 증가율 지표가 7월 들어악화된 사실이 그 근거로 제시됐다. 일반적으로 출하-재고 증가율 지표는 기업들의 생산과 실적의 선행지표 역할을한다고 동양증권은 설명했다. 허재환 동양증권 연구원은 "탄탄한 수급 상황에도 불구, 모멘텀 결여라는 근본적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으므로 지수 사상최고치 경신까지는 진통과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유가의 고공행진이 미국 소비에 부담을 주고 이는 국내 수출주에 대한 우려로 연결될 수 있다"면서 당분간 수출주보다는 내수주쪽에 관심을 가지라고조언했다. 이미 실적 개선 추이가 확인된 금융, 헬스케어, 통신 등 내수관련 업종이 대안으로 거론됐다.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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