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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 LCD 편광판 설비 대규모 증설
입력2002-03-11 00:00:00
수정
2002.03.11 00:00:00
2004년까지 국내외 생산능력 3배로LG화학이 핵심정보통신 소재인 TFT-LCD(초막박 액정표시장치)용 편광판 설비를 대대적으로 증설, 국내외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LG화학은 청주공장에 340억원을 투자, 연간 325만㎡규모의 제3기 생산라인을 올해말까지 건설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회사의 TFT-LCD용 편광판 생산능력은 기존 375만㎡에서 700만㎡로 늘어나게 됐다.
이 회사는 또 국내는 물론 중국, 타이완 등 해외지역에 제4기 라인을 건설하는 등 2004년까지 생산능력을 1,000만㎡로 늘려 현재 27% 수준인 국내 시장 점유율을 40%이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이번 증설을 계기로 국내시장은 물론 중국, 타이완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 TFT-LCD용 편광판 분야에서만 올해 1,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매출목표는 지난해(580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늘어난 것이다.
김종달 LG화학 정보전자소재 사업본부장은 "TFT-LCD산업 호황에 따른 편광판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설비를 증설하게 됐다"면서 "이번 증설로 일본업체와의 경쟁력 확보는 물론 국내 TFT-LCD 생산업체들의 수출경쟁력 강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 TFT-LCD용 편광판= 노트북 PC 및 컴퓨터 모니터 등 TFT-LCD에 사용되는 핵심 광학필름으로 빛의 일정 방향 성분만 통과시키는 편광기능을 가진 210㎛ (1㎛은 100만분의 1m) 두께의 미세한 8층 복합필름이다. 이 제품의 세계시장규모는 노트북 PC 등의 수요급증에 따라 매년 40%이상 늘어 올해 6,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세계적으로도 일본의 니토덴코(日東電工), 쓰미토모(住友) 등 4개 업체만이 생산기술을 확보하고 있을 정도로 고난도의 복합기술이 필요한 제품으로 인식되고 있다.
고진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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