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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음부도율 25년내 최고/한은동향
입력1997-12-03 00:00:00
수정
1997.12.03 00:00:00
◎10월 0.43%… 하루평균 57개사 쓰러져기아그룹의 화의신청과 쌍방울, 태일정밀의 부도로 지난 10월중 어음부도율이 지난 72년 3월이후 25년7개월만에 최고수준으로 뛰어올랐다.
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0월중 어음부도율 동향」에 따르면 전국어음부도율은 전달보다 0.12%포인트 상승한 0.43%를 기록, 지난 82년 5월 이철희·장영자 사건 당시의 0.32%를 뛰어넘어 지난 72년 3월의 0.44%이후 사상 최고치를 나타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달의 0.24%보다 0.14%포인트 높아진 0.38%, 지방은 0.67%에서 0.75%로 0.08%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부산은 우성식품, 미화당 등의 부도로 전달 0.73%에서 1.07%로 뛰어올랐고 인천도 바로크가구, 훼미리 등의 부도로 전달 0.55%에서 0.91%로 급등했다. 부도업체수는 1천4백35개로 전달의 1천2백35개보다 2백개 증가, 영업일수기준으로 하루 평균 57개 기업이 쓰러진 것으로 파악됐다. 부도금액은 3조7천6백11억원에 달했다. 이에따라 올들어 10월까지 부도업체수는 1만2천5백2개 늘어났다.<손동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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