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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원집행관 진입막으려 가스에 불붙여

27일 오전 10시54분께 서울 종로구 부암동 4층짜리 빌라 3층에서 액화석유가스(LPG)가 폭발해 이 집에 살고 있던 강모(64)씨와 건물주가 고용한 용역업체 직원 4명이 화상을 입고 병원으로 후송됐다. 경찰에 따르면 강씨는 최근 바뀐 건물주와 법원집행관 20여명이 이날 자신이 세들어 살고 있는 집에 진입하려고 하자 방안에서 속옷만 입은 채 가스를 틀어놓고 있다가 불을 붙였다. 강씨가 문을 열어주지 않고 버티자 건물주는 강씨의 재산을 압류하려고 용역업체 직원 4명을 고용해 창문을 통해 강씨의 집으로 들어가려 했고 이들이 창문을 여는 순간 가스가 폭발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일주일 전에도 법원 집행관이 압류를 시도했지만 강씨가 가스로 위협해 되돌아 간 적 있다"며 "같은 빌라의 나머지 7집은 폭발 당시 비어있어 피해가 없었다"고 말했다. 경찰은 건물주 등 관련자를 불러 정확한 사고원인을 조사중이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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